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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는 8월 11일 창원시청 앞에서 "홈플러스 매점 매각 중단"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는 8월 11일 창원시청 앞에서 "홈플러스 매점 매각 중단"을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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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는 8월 11일 창원시청 앞에서 "홈플러스 매점 매각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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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노동자들이 폐점매각 중단을 내걸고 오는 14~16일 파업한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전국에서 '경고파업'에 돌입한다고 11일 밝혔다.

홈플러스를 소유한 MBK(회장 김병주)는 최근 안산‧대구‧대전둔산점 매각과 폐점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점의 경우 매각주관사가 선정되어 입찰이 진행 중에 있고, 대구‧대전둔산점도 인수 의사를 보이는 업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조합은 '밀실 매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홈플러스 매각을 막기 위해 기자회견과 집회, 본사 항의방문 등 투쟁하고 있다.

노조는 3개 매장 매각에 대해 "홈플러스가 통상적으로 해오던 매각 후 재임대 방식이 아니라 폐점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폐점 후 매장을 헐고 새로 고층 주상복합건물을 짓는 개발사업이 목적으로 보인다"고 했다.

노조는 이렇게 되면 매장 노동자와 입점업체 점주 등 수천명이 일자리를 잃게 되어 대량실직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전국 140곳에 매장을 두고 있으며, 이 가운데 69곳은 자가소유, 71곳은 임대다. 경남에는 김해, 마산, 밀양, 진주, 진해, 창원, 거제 등 8개 매장이 있고 창원‧마산‧진해점이 자가소유다.

경남지역에서 폐점이나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매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마트산업노조 경남본부가 최근 창원시에 질의한 결과 아직 폐점‧매각 신청서가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MBK의 부동산 투기 규제 촉구"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는 8월 11일 창원시청 앞에서 "홈플러스 매점 매각 중단"을 촉구했고, 박지미 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는 8월 11일 창원시청 앞에서 "홈플러스 매점 매각 중단"을 촉구했고, 박지미 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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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는 "임단협 투쟁 승리, 폐점‧매각 중단, MBK의 부동산 투기 규제 촉구"를 내걸고, 오는 14~16일 경고파업에 들어간다.

경남에서는 김해, 마산, 밀양, 진주, 진해점에 일하는 조합원 320여명이 14~15일 이틀 동안 파업을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각 매장은 영업을 하지만 운영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트산업노조 경남본부는 회견문을 통해 "홈플러스 노동자들이 투기자본 MBK에 맞서 파업에 돌입한다"며 "폐점매각으로 대량실업 양산하는 투기자본 MBK를 규탄한다"고 했다.

이들은 "MBK는 보이지 않는 구조조정으로 지난 5년간 홈플러스를 거덜냈다"며 "자연감소 인력을 신규채용하지 않아 직원은 4500여명이 감축되었고, 강제전배와 부서통합 운영을 실시하여 퇴사를 부추기고 있으며, 사실상 희망퇴직을 요구하는 것이고 강도 높은 보이지 않는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MBK는 재매각을 앞두고 땅투기에 눈이 멀어 전국 거점 매장을 폐점매각하고 있다"며 "폐점매각은 대량실업을 양산하고 실업으로 인한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며, 코로나19로 찾아온 위기를 온 사회가 극복하고자 호소하는 상황에서 그야말로 무책임한 경영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안석태 민주노총 경남본부 수석부본부장은 "MBK의 매장 폐점매각은 부동산 투기다"며 "최근 정부는 부동산 투기로 돈을 버는 행위를 막겠다고 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번 홈플러스 매장 폐정을 그냥 두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정혜경 진보당경남노동자당 대표는 "현재 MBK 자본이 벌이고 있는 매각 형태는 매출이 1등인 매장을 허물고 복합건물을 지어 부동산 투기 이익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방식"이라며 "그 안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거리로 내몰고 자본의 이익만 극대화하면 된자는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이 사안에 대해 부동산 투기 근절이 확고부동한 원칙이라 하시는 문재인정부는 어떤 입장이며, 창원시와 경남도는 어떤 입장인지,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그는 "사람 중심의 경제 전환은 자본의 이익을 중심으로, 시장논리와 자본의 논리를 중심으로 수수방관하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노동자 중신으로 판단 기준이 정확히 전환되어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했다.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는 오는 14일 오후 4시 창원 용지공원 야외무대에서 "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연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는 8월 11일 창원시청 앞에서 "홈플러스 매점 매각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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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 #M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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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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