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가 1학기 등록금을 납부한 학생들에게 등록금의 10%를 2학기 특별장학금으로 되돌려주기로 했다.
이번 특별장학금 지급은 코로나19로 비대면수업과 출석수업이 줄어들면서 학생들이 등록금 반환을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
경북대는 총학생회와 협의를 거쳐 특별장학금 지급대상과 기준, 방식을 결정하고 1학기 등록학생이 2학기에 등록할 시 10%를 감면하는 방식으로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제적된 학생과 자퇴생, 휴학생, 대학원생은 특별장학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급액은 학생이 실제 납부한 등록금의 10%를 상한으로 하고 최고액은 경북대 재학생 1인당 평균등록금인 225만 원의 10%인 22만5000원이다.
경북대는 2학기 등록학생들에게는 등록금 고지서에 반영해 감면하고 8월 졸업생에게는 직접 현금으로 지급한다. 또 2학기 등록하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복학 시 등록금을 감면한다.
이번 결정으로 경북대 학생 1만2000여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이들에게 지급하는 특별장학금 총액은 24억 원 정도이다.
경북대는 이번에 필요한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예산 절감 등의 자구노력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