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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이 지난 3일 경찰청 앞 조선미디어그룹 관련 비리의혹 고발장 접수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이다.
▲ 안진걸 소장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이 지난 3일 경찰청 앞 조선미디어그룹 관련 비리의혹 고발장 접수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이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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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과 경찰이 고발인들만 무렵 아홉 번 조사하고, 피고발인인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에 대해선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 정말 이래도 되는 겁니까."
  
6일 오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의 비리 의혹에 대해 세 번째 고발인 조사를 받은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이 7일 밝힌 말이다.
   
안진걸 소장은 7일 오후 서울 중구 조선일보 사옥 앞에서 열린 언론시민단체의 조선미디어그룹 불법경영 전면조사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안 소장은 "6일 오후 3시간 동안 경찰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고발인들만 아홉 번째 조사하고, 어떻게 피고발인인 나 전 의원은 한 번도 조사하지 않을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대한민국에 정말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나 전 의원 비리 의혹과 관련해 고발인들만 아홉 번을 불렀다. 피고발인은 내버려 둔 상황이다. 어제 경찰이 세 번째로 고발인을 조사한다고 해 나갔다. 경찰에게 검찰과 달리 총체적 수사에 나서고 엄벌에 처해달라고 했다." 

안 소장은 지난 3월 문체부 감사에서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관련해 15건이 적발됐음에도 검경이 피고발인 조사를 하지 않는 것은 정말 문제라고도 했다.

"아마도 특정 권력형 비리 고발 사건에서 고발인 측만 부른 것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례가 아닌가 싶다. 국내 뿐만아니라 해외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없을 듯하다. 피고발인 측에 대한 소환도 조사도 수사도 압수수색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나 전 의원의 비리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 엄벌해야 한다."
   
이날 안 소장은 <조선일보> 계열사와 관련한 경영상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시민사회단체 등이 조선일보와 그 계열사에 대해 일곱 번이나 사법당국에 고발했지만, 제대로 된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실 논란에 대해선 과잉 수사를 진행했다. 검찰이 어떤 사건에 대해선 직권남용과 과잉 수사를, 어떤 사건에 대해선 끝없는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 검찰의 행태가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최근 뉴스타파는 방상훈 조선일보 회장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비밀회동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그는 윤 총장이 방 회장과의 비밀회동은 검찰 윤리강령 위반이고 직무유기에 해당할 수 있다고 했다.
  
"언론시민사회단체들이 조선일보 불법 비리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조선일보 계열사에 대한 일곱 건의 검경 고발과 공정위에 접수된 두 건의 조사도 신속히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과 방상훈 조선일보 회장의 비밀회동은 검찰 윤리강령 위반이고, 직무유기에 해당할 수 있다. 검경은 고 장자연 사건 등 유독 조선일보에 대한 수사에 형편없는 모습을 보였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철저한 조사와 검경의 신속한 수사를 재차 촉구하고 싶다."
  
특히 안 소장은 조선일보 방씨 일가에 대해 빈민족 친일 문제뿐만 아니라 가짜뉴스 생산, 언론사를 악용한 불법경영비리 의혹, 묘역 조성으로 인한 신림훼손 등에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사회단체들이 좋은 사례를 만드는 정책을 추진할 때, 조중동이 이를 가로막고 방해하는 것이 수없이 많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임대차 3법만 해도 서민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법인가. 32년 만에 개정돼 바뀌게 됐다. 사회적 공기가 되어야 할 언론이 임대인과 임차인의 싸움을 부추기고, 부동산 다주택자들의 투기소득을 근절한 것에 대해 세금 폭탄이라고 겁을 주고 국민을 이간질하면서 사사건건 방해하는 것을 보면서 대다수 국민이 절망하고 분노하고 있다.

조선일보 사회적 폐해의 뿌리는 친일 반민족에 있다고 본다. 가짜뉴스와 언론사를 악용한 불법 경영 비리 의혹에서 더 나아가 조선일보 방씨 일가는 의정부에 조상의 호화 묘역을 조성했다. 산림을 훼손한 것도 모자라 의정부시의 원상복구 명령도 거절하고 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좌)이 7일 낮 열린 조선미디어그룹 불법 경영비리 의혹 조사 기자회견에서 사회를 봤다.
▲ 안진걸 소장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좌)이 7일 낮 열린 조선미디어그룹 불법 경영비리 의혹 조사 기자회견에서 사회를 봤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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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안진걸 , #아홉 번의 고발, #조선일보 철저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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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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