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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전부터 초당 5400톤이 넘는 남강댐 물이 사천만 방면으로 방류되고 있다. 사진은 사천시 축동면 가화교 인근에서 촬영한 가화천(인공방류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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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사천=강무성 기자] 7일과 8일 계속된 지리산권 집중호우로 남강댐 사천만 홍수 방류가 계속되고 있다. 남강댐은 8일 오전부터 사천만 방면으로 초당 5400톤의 물을 방류하면서 사천시 축동면, 곤양면, 곤명면 등에서 침수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이번 남강댐 방류로 사천시 축동면 용수마을, 관동마을, 곤양면 가화마을 등에서 주택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사천소방서와 사천시는 저지대 고립 주민 구조 활동을 진행했다. 주택이 침수된 이재민들은 친척집 또는 마을내 고지대 주택으로 임시 대피를 하고 있다. 

남강댐 방류 계속... 8일-9일 밤사이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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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립정신병원 앞 지방도 1002호선을 비롯한 저지대 일부 도로가 이번 비로 침수됐다. (사진=김규헌 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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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동면 관동마을 등 일부 저지대 마을이 침수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사진=사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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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강댐 홍수방류로 사천시 도로 곳곳의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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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에 잠긴 축동면 용수마을. (사진=김규헌 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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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강댐 홍수방류로 사천시 해안가로 쓰레기가 떠밀려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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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경남도립정신병원 앞 지방도 1002호선를 비롯한 4개 도로가 침수돼,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곤양면 가화마을은 마을 진입로가 침수되면서 24세대 30명 전원이 한때 고립되기도 했다. 사천시에 따르면, 저지대에 세워둔 차량 2대가 침수됐으며 가산교 교량 출입을 오후 1시 30분부터 통제했다.

특히, 8일 오전 11시 30분께 해안가 만조시간이 겹치면서 사남 공단과 용현면 해안도로 일대 침수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다행히 물이 넘치지 않았다. 하지만 남강댐 방류가 계속되면서 8일과 9일 밤사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사천시, 남강댐관리단에 방류량 조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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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전 11시30분 해안가 만조시간과 남강댐 사천만 홍수방류 시간이 겹치면서 사남 공단 일대 침수 피해가 우려됐으나, 다행히 넘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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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해 남강댐 상류에서 떠내려온 각종 쓰레기가 사천시 해안가를 뒤덮고 있으며, 사천만은 물론 삼천포 앞바다가 담수화되면서 어업 피해도 계속되고 있다. 

사천시는 남강댐관리단에 긴급 공문을 보내, 사천만 방면 방류량 조정을 건의했다. 사천시는 7일 밤부터 긴급재난문자 등을 발송하고, 저지대 주민 대피와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한편, 7일과 8일 사이 남강댐 상류에 해당하는 하동과 산청 등에는 300mm 넘는 비가 쏟아졌다. 사천시의 경우 8일 오후 4시 기준 63.5mm의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곤명면은 159mm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남강댐 수위는 44.20m로, 계획 홍수위인 46m에 근접하고 있다. 8일 오후 6시 현재 남강 본류인 진주 방향으로는 초당 590톤 정도 방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