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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와 식당에서 같이 식사했던 경남지역 40대 남성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도는 5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설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4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경남지역에서만 해외유입 2명을 포함해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김해에 거주하는 40대 내국인 남성인 '경남 164번' 확진자는 '부산 170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그는 지난 7월 30일에 지인인 '부산 170번' 확진자와 함께 부산 소재 한 식당에서 같이 식사를 했다.

'부산 170번' 확진자가 지난 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접촉자 통보를 받은 그는 4일 검사를 했고 이날 저녁 양성으로 나왔다.

이 확진자는 마산의료원에 입원했고, 현재 무증상이고 기저질환 등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경남도가 밝혔다.

경남도는 '경남 164번' 확진자가 '부산 170번'과 접촉한 7월 30일 이후부터
8월 3일까지 기간의 동선 등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모두 7명으로, 이 중 가족 2명과 지인 2명은 즉시 검사를 실시해 5일 새벽 모두 '음성'으로 나왔고, 나머지 접촉자 3명은 검사 예정이다.

이 확진자의 동선 중 현재 접촉자 파악이 완료되지 않은 곳은 산청군 시천면 소재 '거림민박식당'이라고 경남도가 밝혔다.

이 확진자는 민박의 숙박시설은 이용하지 않았고 3일 오후 2~5시 사이 식당만 이용했다. 경남도는 식당에 CC-TV가 없어 카드내역과 재난 문자 발송을 통해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경남도는 3일 오후 2~5시 사이 '거림민박식당' 이용자는 보건소로 연락해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경남도가 코로나19 확진자의 방문지와 관련해 보낸 안내문자.
 경남도가 코로나19 확진자의 방문지와 관련해 보낸 안내문자.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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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양산 해외유입 사례 발생

거제에 거주하는 프랑스 국적 30대 여성인 '경남 165번' 확진자는 지난 6월 말부터 프랑스에서 머물다 8월 1일 배우자, 자녀 2명과 함께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 확진자는 입국 후 3일에 검사를 받아 미결정 되었고, 이후 4일에 다시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날 저녁 양성으로 판정되어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이 확진자는 현재 무증상이고 기저질환 등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 확진자는 인천공항에서 자택으로 이동 시 격벽이 설치된 밴을 이용해 가족 외의 접촉자는 없으며, 가족 3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다.

양산에 거주하는 50대 내국인 남성인 '경남 166번' 확진자는 지난 7월 중순 업무차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체류하다 4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 확진자는 KTX광명역에서 전용열차를 타고 울산역에 도착했고, 울산역에서는 배우자가 운전하는 차량을 타고 곧바로 양산시 보건소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다.

이 확진자에 대해 경남도는 "별도의 동선이 있는지 확인 중이고, 접촉자인 가족 2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8월 5일 오전 현재 경남지역 누적 확진자는 163명이고, 이중 151명이 완치되어 퇴원했으며, 12명이 입원해 치료중이다.

경남에서는 1주일만에 지역감염이 발생했다. 경남도는 "'경남 164번' 확진자는 지역 감염 사례로, 7월 28일 경남 158번 확진자 발생 이후 일주일 만이다"고 했다.

경남도는 "최근 일상생활이나 경제활동이 비교적 활발해지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다중이용시설과 고위험 시설, 그리고 휴가지에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경남도는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일상생활에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태그:#코로나19, #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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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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