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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도둑잡아라, 민생경제연구소, 시민연대함깨 등 시민단체가  3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기자회견 세금도둑잡아라, 민생경제연구소, 시민연대함깨 등 시민단체가 3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민생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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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가 ㈜하이그라운드의 대주주인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이사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배임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했다.
  
세금도둑잡아라, 민생경제연구소, 시민연대함깨 등은 3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일보 그룹의 불공정행위들을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엄정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 자료를 통해 "방송 프로그램 제작사 하이그라운드에 대한 대규모 일감몰아주기‧부당지원 문제는 '세금도둑잡아라'에 의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정식 사건으로 접수되는 등 언론‧시민단체들의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어 고발하게 됐다"고 설명한 후 "민언련에서도 조선일보그룹의 또 다른 불공정행위에 대한 공정위 신고를 제기한바, 공정위가 이번만큼은 거대 언론사 조선일보그룹의 반복되는 불공정행위에 철저한 조사와 엄벌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언론‧시민단체들이 조선일보그룹과 방씨 일가를 최소 6차례 이상 고발했지만, 검찰은 고발한지 1~2년이 지나도록 고발인 조사만 진행하고 그 이후 제대로 된 수사도, 기소도 하지 않고 있다"며 검찰의 미적지근한 태도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2019년 조선일보와 방씨 일가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던 2019년, 윤석열 검찰총장과 방상훈 조선일보그룹 회장(조선일보 사장)이 비밀회동을 가진 사실이 확인됐다"며 뉴스파타 보도를 언급한 후 "우리 국민들의 검찰에 대한 불신과 분노가 나날이 커지고 있어 이번 고발은 검찰이 아닌 경찰청 본청에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부디 대한민국 경찰은 경찰의 명예를 걸고, 조선일보 그룹의 중대한 범죄행위들을 엄정히 단죄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19억 대여, 부당한 자금지원 해당"
  
이들 3단체는 고발장을 통해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는 하이그라운드의 대주주로서 동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며 "2018년 동 회사의 자금 19억 원을 회수 가능성이 의심스러운 컵스빌리지에 대여해 이득을 취하게 하면서, 하이그라운드에는 그 금액만큼 손해를 입혔다"고 지적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조선일보 그룹 계열사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공정위가 바로잡아 줘야 한다"며 "TV조선 등 조선일보 관련 여섯 번의 고발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금도둑잡아라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선일보 계열사의 불공정거래행위 신고서를 접수했다.

이를 통해 "종합편성채널을 운영하는 조선방송은 공익성이 보장돼야 하는 법인임에도 불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하는 부당지원행위를 하이그라운드에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은 공정한 경쟁 질서를 저해할 뿐만 아니라 방정오 개인의 사적이익을 추구하게 하는 반 공익적 행위이며, 하이그라운드가 19억 원이라는 거액을 업종이 전혀 다른 컵스빌리지에 대여한 것 역시 부당한 방법의 자금 지원"이라고 밝혔다. 

태그:#방정오 전 TV 조선 대표 고발고발, #업무상 배임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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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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