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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폭우 당시 맨홀에 빠졌던 A(34)는 오른쪽 정강이가 찢어지고 옆구리 쪽에 타박상을 입는 피해를 당해 아직도 병원치료 중이다.
 지난 23일 폭우 당시 A(34)가 빠졌던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 오수 맨홀.
ⓒ A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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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폭우 당시 A(34)가 빠졌던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 오수 맨홀.
 지난 23일 폭우 당시 맨홀에 빠졌던 A(34)는 오른쪽 정강이가 찢어지고 옆구리 쪽에 타박상을 입는 피해를 당해 아직도 병원치료 중이다.
ⓒ A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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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부산 물난리 당시 해운대구 센텀시티에서 한 중학생이 우수관 맨홀에 빠졌다가 가까스로 탈출한 가운데,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에서도 관광객이 비슷한 사고를 당해 아직도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에서 휴가차 부산을 찾았던 A(34)씨는 지난 23일 오후 10시 집중호우를 피해 숙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오수관 맨홀에 빠졌다.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저녁식사를 마친 뒤 폭우가 쏟아지자 서둘러 자리를 옮기던 중이었다. 당시 호우특보와 만조시간이 맞물리며 광안리 앞은 무릎까지 물이 들어찼다.

"앞으로 길을 트는데 갑자기 몸의 왼쪽이 빠졌죠. 그리고 오른쪽 다리 정강이가 맨홀 입구에 크게 부딪혔어요. 거의 가슴까지 들어갔어요. 보시면 알지만, 맨홀이 동그란 게 웬만한 성인도 그냥 들어갑니다. "

A씨는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겨우 양팔로 버텨 나왔고, 피가 쏟아졌다"며 "만약 어르신이나 아이들이라면 대응도 못하고 추락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119 신고를 했지만, 폭우로 구급차 출동이 늦어지자 그는 인근 병원 응급실로 직접 이동해 치료를 받아야 했다.

해운대구 센텀시티 중학생 사고와 마찬가지로 A씨 사고에서도 초기엔 맨홀 관리책임을 둘러싸고 공방이 일었다. A씨는 "수영구청에 전화하니 한전 것인지, 환경공단 것인지 책임 회피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후 겨우 환경공단으로 연결됐으나 1주일째 아무런 연락이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번 사고로 A씨는 오른쪽 정강이에 뼈가 보일 정도의 부상을 입었다. 병원에서는 수주간 치료 이후에도 나아지지 않으면 재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상처가 아물지 않고 고름이 계속 나온다"고 토로했다.

이후 사건을 파악하기 위한 <오마이뉴스> 취재가 시작되자 부산환경공단 측은 바로 A씨에게 연락해 치료비 등 보상 절차를 밟도록 했다.

환경공단 측 관계자는 "오수 맨홀의 경우는 환경공단이 관리주체"라며 "많은 비로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앞으로 맨홀 관리에 집중하고 잠금식 맨홀 뚜껑으로 교체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앞으로 예방 조처를 제대로 해 나와 같은 사고가 없게 해달라. 부산은 국제적 관광도시인데 더 안전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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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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