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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도 고이케 유리코 지사이 코로나19 감염확대 특별경보 선언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일본 도쿄도 고이케 유리코 지사이 코로나19 감염확대 특별경보 선언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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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또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일본 NHK에 따르면 30일 일본 전역에서 하루 동안 1301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면서 전날 1264명으로 세운 역대 최다 기록을 불과 하루 만에 바꿨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도 3만5521명으로 늘었다.

특히 피해가 가장 심각한 수도 도쿄도는 36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역시 최다 기록을 세웠다.

확진자 폭증하는데, 아베 "경제 회복이 가장 시급"

그럼에도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를 발령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회견에서 "긴급사태를 다시 발령해 사회·경제 활동을 축소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아베 신조 총리도 이날 경제 자문위원회를 열어 "위기에 빠진 일본 경제를 다시 회복시키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와 달리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감염확대 특별경보'라고 쓴 패널을 들고 "그동안 '감염확대 경보'라고 말해왔지만, 이제부터 두 글자를 더해 '감염확대 특별경보'라고 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태가 더 악화될 경우 도쿄도의 독자적인 긴급사태 발령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또한 술을 판매하는 음식점이나 노래방 등은 다음 달 3∼31일 영업시간을 오후 5∼10시로 단축할 것을 요청하며, 이에 따르는 상점에 대해서는 20만 엔(약 228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상점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한 음식점 사장은 "도쿄도의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직원들이 감염될 수도 있기 때문에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라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음식점 측은 "20만 엔으로는 높은 임대료나 손해를 보충할 수 없다"라며 "이대로 가면 망하는 것이 확실하다"라고 호소했다.

태그:#코로나19, #코로나바이러스,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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