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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대규모 임상시험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대규모 임상시험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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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 시작된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각)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미국 90여 개 도시에서 3만 명 피실험 지원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의 최종 단계인 3상 임상시험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이 실험은 피실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은 백신을 투여하고, 다른 한쪽은 소금물로 만든 가짜 백신을 투여한 뒤 상태를 비교하며 백신 효과와 안정성을 검증한다.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 중인 모더나는 지난 5월 초기 임상시험에서 백신 후보 물질(mRNA-1273)을 피실험자 45명에게 투여한 결과 전원이 큰 부작용 없이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중국 제약사들이 최근 소규모로 3상 임상시험을 먼저 시작했으나, 미국 모너다가 진행하는 이번 시험은 규모가 훨씬 크다. 미국 정부는 백신 개발을 위해 10억 달러(약 1조2000억 원)를 모더나에 지원했다.

모더나 임상시험에 피실험자로 참여한 한 간호사는 외신 인터뷰에서 "코로나19를 물리치기 위한 내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지원했다"라며 "백신 개발은 코로나19 최전선에 노출된 직업을 가진 나와 내 가족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를 '초고속 작전'이라고 이름 붙이며 정부 차원의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모더나 측은, 만약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2021년부터 연간 10억 회 투여할 수 있는 분량을 생산할 수 있다는 계획이다. 또한 9월에는 존슨앤드존슨, 10월에도 노바백스 등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잇따라 임상시험을 시작한다.

AP통신은 "백신을 개발하려면 최소 수 년이 걸리지만, 코로나19 사태를 종식하려면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 최선의 희망이어서 전 세계 과학자들이 전례 없는 속도로 연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태그:#코로나19, #백신, #모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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