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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기 위해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 도착하고 있다.
 지난 8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기 위해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 도착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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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이해아 특파원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22일(현지시간) 주한미군 감축 문제와 관련, "그 지역 내 상당한 (미군) 주둔이 동아시아 내 미국의 안보 이익을 강력하게 증진시켜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건 부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의 '미국의 대중(對中)정책' 관련 청문회에 출석, '병력 감축이 (한미) 동맹을 활력 있게 해줄 것이라고 보느냐 아니면 일정 정도 위험에 처하게 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크리스 쿤스(민주·델라웨어) 상원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미국 국방부가 지난 3월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 옵션을 제시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지난 17일 보도 이후 주한미군 감축설의 현실화 여부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일단 이에 대해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비건 부장관은 전날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의 발언을 거론, "국방장관이 어제 한국과 전세계 다른 지역내 (미군) 구조를 살펴보는 활동에 대해 언급하는 공개 발언을 내놨다"며 "그는 동시에 대통령에게 어떠한 권고안을 제시하지도, 감축을 위한 특정한 제안을 하지도 않았음을 꽤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에스퍼 장관은 전날 영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화상 세미나에서 주한미군 철수 관련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한반도에서 병력을 철수하라는 명령을 내린 적이 없다"고 답한 바 있다.

에스퍼 장관은 그러나 "우리는 모든 전구(戰區·theater)에서 우리가 병력을 최적화하고 있는지를 확실히 하기 위해 모든 사령부에서 조정을 계속 검토할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미군 주둔·배치에 대한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스티븐 비건, #주한미군 감축, #마크 에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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