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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측이 2차기자회견에서 언급한 글은 딴지일보에 올라온 '2차 가해 글'로 추정된다.
 피해자 측이 2차기자회견에서 언급한 글은 딴지일보에 올라온 "2차 가해 글"로 추정된다.
ⓒ 인터넷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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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왼쪽 두 번째)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 기자회견장에서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폭력 사건 2차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왼쪽부터), 김 변호사,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처장,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왼쪽 두 번째)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 기자회견장에서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폭력 사건 2차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왼쪽부터), 김 변호사,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처장,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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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피해 관련 추가 고소 사건 관련해서는 가장 먼저 나온 것이 피해자를 색출하겠다고 하면서 참교육 운운했던 사람입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의 피해자 법률 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는 22일 오전에 열린 '피해자 측의 2차 기자회견'에서 "2차 피해에 대해 피해자가 7월 13일자로 추가 고소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해당 고소는 '피해자 색출하겠다'는 게시물에 대한 대응이라고 전했다.

김 변호사가 언급한 게시물은 지난 10일 오전 딴지일보 게시판에 올라온 "20ㅇㅇ년 비서실엔 총 ㅇㅇ명이 근무. 이제 고지가 보입니다"라는 제목의 글로 추정된다. 

이 글에는 피해자의 신상을 털기 위해 비서실에 몇 명이 근무했는지 확인하면서, 회의록 문답내용까지 뒤졌다는 내용이 나와 있다. 작성자는 "곧 찾겠네요", "같은 여자로서, 제가 그 분 참교육시켜줄 것입니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어 작성자는 "일반시민 접근 (가능한) 자료 가지고 추려내고 있다"라며 "열 손가락 안쪽으로 남았다. 나머지는 주말을 이용해서 딴지게시판에 보고 올리겠다"며 추후에도 피해자 색출을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이 글은 게시판 내에서도 논란을 일으켰다. 댓글이 100여개가 넘게 달리면서, "응원합니다"라는 격려와 "너무 나간 것 아니냐"는 비판이 교차했다. 

그러나 해당 글이 '2차 가해 글'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커뮤니티에 퍼져나가고, 언론에까지 보도되면서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딴지일보 측은 이 글이 올라간지 이후인 10일 오후 '박원순 시장 고소인 관련 음해성 글 자제 요청'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고소인의 신분을 특정한다든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나 추측성 글을 섣불리 게시하는 일은 되도록 지양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공지했다.
 

태그:#딴지일보, #2차 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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