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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코로나19라는 신종 감염병이 가져온 재난적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건강 문제와 더불어 사회 경제적 손실도 팬데믹이 가져온 재앙이다. 역사의 변곡점으로 기록될 만큼 불안한 상황 속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제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위기가 닥쳐올 때마다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는 그 가운데서 희망과 기회를 찾으려고 한다. 그러나 통증 문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다뤄야 할 중요 의제에서 제외되었다. 그러는 사이 통증은 더욱 인간의 삶의 괴롭히고 있다. 미국 통증재단의 보고서에 따르면, 만성통증환자의 63.8%가 코로나19 이후에 통증이 더욱 증가했다고 밝히고 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통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물리치료사로 다년간 치료 경험을 쌓은 나는 이번에 <안녕, 통증>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안녕, 통증>에서는 통증에 대한 팩트체크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가짜뉴스를 정리했다. 이를 바탕으로 보다 효과적인 통증 관리 방법을 제시한다.

<안녕, 통증> 책에 관한 궁금증을 독자들에게 쉽게 설명하기 위해 저자인 내가 직접 '10문 10답'을 정리해 보았다.
  
안녕,통증 통증을 알면 통증 조절이 쉬워진다.
▲ 안녕,통증 통증을 알면 통증 조절이 쉬워진다.
ⓒ 최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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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녕, 통증>이라는 제목이 뜻하는 바가 무엇인가요?
"책 제목에 나와 있는 '안녕'의 의미를 '굿바이'로 이해하는 독자들이 있을 거예요. 다들 통증을 불쾌하게 여기고,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니까요. 때문에 '안녕'이라는 단어를 봤을 때 직관적으로 '아, 이 책은 통증과 작별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구나'라고 생각할 겁니다. 하지만 <안녕, 통증>에서 말하는 안녕의 의미는 '헬로우'입니다. 우리가 그토록 싫어하는 통증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자는 의미에서 제목을 썼습니다."

2. 친근감이 느껴지는 '안녕'이란 단어는 통증과 어울리지 않는데요?
"네. 통증을 좋아할 사람은 없습니다. 모두들 통증은 나쁘다고 생각하고 빨리 없애버리려고 하죠. 하지만 우리는 통증 없이 생명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필연적으로 통증으로부터 보호를 받아야 하죠. 날카로운 압정을 밟았는데 통증이 없다면 우리는 압정에 손상당한 발바닥을 전혀 인지하지 못할 겁니다. 그렇게 마음대로 돌아다니다가는 결국 상처가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우리 삶을 괴롭히는 불필요한 통증 문제는 해결해야 하지만, 모든 통증이 나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친근감의 표현인 '안녕'이란 단어로 통증을 표현했습니다."

3. 우리 삶을 괴롭히는 통증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통증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통증 해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통증을 알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잘못된 정보들 때문에 통증에 관한 오해가 생겨났습니다. 이를 바로 잡지 않으면 막대한 의료 지출을 비롯한 사회적 부담을 떠 안을 수 밖에 없죠.

미국은 만성통증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나라 1년 예산 정도인 약 560조 원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세계 유수의 대학이 자리 잡은 영국의 경우 인구의 48%인 약 2800만 명이 만성통증환자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의료 수준과 재정력이 높은 나라들에서 통증 치료에 대한 실패 사례는 계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통증을 의학기술과 재정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면 우리 또한 동일한 부담을 지게 될 것입니다. 통증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비용 효율적인 방법은 바로 '통증에 관한 교육'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때 입니다."

4. 말씀하신 대로 '안녕,통증'에는 통증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내용들이 언급되어 있겠죠. 그중에서 한 가지만 말씀해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우리는 구조적 이상이 통증을 유발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병리해부학적 문제가 있더라도 통증이 없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됩니다. 또한 '골반의 틀어짐'이나 '일자목, 거북목' 때문에 허리와 목이 아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상의학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이러한 접근의 한계가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구조적 문제에 집착하게 되면 통증이 두렵게 느껴지게 되고, 틀어진 구조를 맞춰줄 히어로가 없다면 자기 스스로 통증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5.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아프고 통증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 걸까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통증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면 통증은 삶을 제한하며 회복은 지연됩니다. 통증의 발생과 만성통증으로의 발전에는 다양한 원인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단순히 신체적, 병리해부학적, 구조적 문제만을 고려하고 있지만 진짜 범인은 그 너머에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군요."

6. <안녕, 통증>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먼저 알기 쉽게 쓰고자 노력했습니다. 글을 다 쓰고 나서 의료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에게 원고 검토를 부탁했고 교정을 거듭하면서 최대한 쉬운 단어들을 썼습니다. 그리고 재밌는 일상 사례나 소개팅 얘기들을 통해 통증의 신경과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정보가 약하지도 않습니다. 과학적 연구들이나 최신 이론을 바탕으로 글을 전개하고 있으며 <안녕, 통증>에서 주장하는 바를 뒷받침하는 참고문헌들을 모두 공개해서 책의 신뢰성을 높였습니다."

7. <안녕, 통증>의 단점은 무엇일까요?
"책은 분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따라해볼 수 있는 내용을 모두 담을 수는 없었습니다. 따라서 <안녕, 통증>에 이어 두 번째 원고를 쓰게 되었고, 원고는 이미 완성되었습니다. 두 번째 책도 빨리 독자들에게 소개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8. 이 책을 읽는다면 누구에게 도움이 될까요?
"바로 통증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환자들입니다. 쉽게 사라지지 않거나 재발되는 통증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뿐만 아니라 통증을 다루는 의사, 한의사, 물리치료사, 간호사, 작업치료사, 심리학자, 스포츠 관련 직종, 헬스 보건 산업 관련자 및 재학생들도 필독 하면 임상 현장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척추 대가 나쳄손 박사님은 통증에 관한 재교육을 통증 문제를 해결할 열쇠라고 언급하면서 재교육 대상자로 환자와 의료진 뿐만 아니라 정치인과 언론인도 포함시켰습니다. 통증 관리에 있어 그들의 역할이 정말 중요합니다. 따라서 제 책이 정치인과 언론인에게도 전달되어지기를 기대합니다."

9.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나는 나약하지 않다. 나에게는 통증을 조절할 힘이 있다. 나 스스로 통증을 통제해보고 싶다. 이제까지 힘들었을지라도 오늘 다시 힘을 내보자.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을 위해서.'

<안녕, 통증>을 읽고 이런 마음이 생겨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안녕, 통증

최명원 (지은이), 아침사과(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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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직 물리치료사이며, 다년간의 치료 경험을 통해 통증을 조절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제대로 된 교육'임을 깨닫고, 현재 통증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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