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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서울시장 영결식 1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영결식이 열리고 있다.
▲ 고 박원순 서울시장 영결식 1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영결식이 열리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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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과 성추행 고소 사건 이후 1주일이 지났다. <오마이뉴스>는 17일 한국언론진흥재단(언론진흥재단) 뉴스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인 '빅카인즈'를 활용해 지난 1주일간 언론 보도에 나타난 여론 흐름을 살펴봤다.
 
먼저 '박원순' 키워드로 전국 일간지, 방송 등 54개 언론사 뉴스를 검색했고, 정확도 상위 500개 뉴스의 키워드를 추출한 뒤 '토픽랭크(TopicRank)' 알고리즘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해 키워드 간 연관 관계를 분석했다. 언론진흥재단은 토픽랭크가 '특정 키워드와 동시에 발생한 키워드의 발생빈도와 중요도를 계산해 연관 키워드를 추출하는 분석 방식'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9일부터 16일까지 54개 언론사 '박원순' 키워드 검색 기사 연관어 분석 결과(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지난 7월 9일부터 16일까지 54개 언론사 "박원순" 키워드 검색 기사 연관어 분석 결과(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 김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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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전 시장 실종 사실이 알려진 지난 7월 9일부터 7월 16일까지 8일간 '박원순' 키워드로 검색된 기사 건수는 모두 7822건이었다. 이 가운데 상위 500개 뉴스 키워드에 토픽랭크 가중치를 부여했더니 연관 키워드 1, 2위로 '성추행 의혹'과 '성추행 혐의'가 뽑혔다. 이어 '피해자', '분향소', '영결식' 순이었다. 

박원순 기사 연관어 분석해 보니, '애도'에서 '진상규명'으로
 
날짜별로 분석해 보니 언론 보도에 나타난 여론 변화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우선 7월 9일 실종 당일에는 '실종신고', '연락두절', '소재파악' 등 실종 관련 키워드가 상위에 올랐다. 다만, 발생 빈도는 '성추행'이 가장 많았으며, 이후에도 '성추행 혐의', '성추행 의혹' 등이 빈도수는 물론 중요도를 감안한 가중치 모두 줄곧 상위에 올랐다.

 
 박원순 전 시장 실종된 7월 9일 '박원순' 키워드 기사 연관어 분석 결과(자료 :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박원순 전 시장 실종된 7월 9일 "박원순" 키워드 기사 연관어 분석 결과(자료 :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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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전 시장 사망 사실이 확인된 7월 10일 '박원순' 키워드 기사 연관어 분석 결과(자료 :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박원순 전 시장 사망 사실이 확인된 7월 10일 "박원순" 키워드 기사 연관어 분석 결과(자료 :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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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시장 사망 사실이 알려진 7월 10일은 '사망 소식'이 1위였고, '유언장', '청원(청와대 국민청원)' 등 장례식 관련 키워드가 상위에 올랐다. 서울시는 이날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로 시작하는 5문장짜리 유언장을 공개했다. 서울시에서 박 전 시장 장례를 '서울특별시장'(5일장)으로 치르기로 하자, 이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시작돼 하루 만에 추천인수 20만 명을 돌파했다.

 
 박원순 전 시장 시민 분향소가 설치된 7월 11일 '박원순' 키워드 기사 연관어 분석 결과(자료 :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박원순 전 시장 시민 분향소가 설치된 7월 11일 "박원순" 키워드 기사 연관어 분석 결과(자료 :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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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12일 '박원순' 키워드 기사 연관어 분석 결과(자료 :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7월 12일 "박원순" 키워드 기사 연관어 분석 결과(자료 :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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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장' 둘러싼 조문 논쟁, '정의당' 연관어 급부상

서울시청광장에 시민 분향소가 마련된 7월 11일부터 본격적인 '조문 논쟁'이 시작됐다. 이날 '분향소'가 발생빈도와 가중치 모두 1위를 차지했고 '청원', '시민들', '성추행 의혹', '피해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귀국한 박 전 시장 '아들 박주신씨', 사망 장소 생중계 논란에 이어 법원에 '서울특별시장' 금지 가처분신청을 낸 유튜브 방송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도 주요 연관 키워드로 등장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피해자와 연대한다며 박 전 시장 조문을 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정의당'도 높은 빈도수를 기록했다. 이밖에 취재기자에게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 관련 질문을 받고 버럭 화를 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문 거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정치인도 연관어로 올랐다.
  
서울특별시장 반대 국민청원이 50만 명을 돌파한 12일에는 '성추행 의혹'이 가중치 1위였다. 이어 다음날 예고된 '영결식', 서울특별시장 금지 가처분신청 각하 사실이 알려진 '가세연'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친일 행적에도 '6.25 전쟁영웅'으로 미화해 논란을 빚은 백선엽 전 육군 대장과 박 전 시장 장례를 비교한 기사들 때문에 '백선엽'도 연관 키워드로 등장했다.

'영결식' 이후 '성추행 의혹' 관련 연관어 상위권 유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영결식이 열린 7월 13일 '박원순' 키워드 기사 연관어 분석 결과(자료 :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영결식이 열린 7월 13일 "박원순" 키워드 기사 연관어 분석 결과(자료 :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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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14일 '박원순' 키워드 기사 연관어 분석 결과(자료 :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7월 14일 "박원순" 키워드 기사 연관어 분석 결과(자료 :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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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에는 이날 오전 열린 박 전 시장 '영결식'이 연관어 1위를 기록했지만, 같은 날 오후 피해자 변호인과 지원 단체들이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 기자회견을 열면서 '성추행 의혹', '피해자', '기자회견' 등 관련 키워드들이 상위를 차지했다.
 
14일부터 16일까지는 '성추행 의혹', '피해자', '성추행 혐의' 등이 줄곧 연관 키워드 1, 2, 3위를 차지했다. 14일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채홍사' 발언이 논란을 빚으면서 연관 키워드로 등장했고, 서울시 등에 박 전 시장 사건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진상규명'이 상위에 올랐다. 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류호정·장혜영 두 의원의 조문 거부를 사과하면서 이들 이름이 연관 키워드에 올랐다.

'피해자'냐 '피해호소인'이냐... 호칭 이어 '2차 가해' 논란 확산
 
서울시에서 진상조사 계획을 발표한 15일에는 '민관합동조사단'이 연관어로 등장했고, 민주당과 서울시에서 사용해 논란을 빚은 '피해 호소인'도 '진상규명'과 나란히 주요 연관어 5위 안에 들었다. '고한석' 서울시 비서실장이 실종 당일 박 전 시장을 공관에서 만난 사실이 확인됐고,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지난 8일 피해자 고소 당일 박 전 시장에게 '불미스러운 일'을 확인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서울시에서 진상조사 계획을 발표한 7월 15일 '박원순' 키워드 기사 연관어 분석 결과(자료 :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서울시에서 진상조사 계획을 발표한 7월 15일 "박원순" 키워드 기사 연관어 분석 결과(자료 :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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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16일 '박원순' 키워드 기사 연관어 분석 결과(자료 :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7월 16일 "박원순" 키워드 기사 연관어 분석 결과(자료 :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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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에는 정원석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이 발언해 논란을 빚은 '섹스 스캔들'과 '2차 가해' 발언을 한 시사평론가 '이동형 작가'도 연관 키워드에 올랐다. 피해자 지원단체는 이날 서울시 진상규명조사단 발표를 비판하는 입장을 내면서 '피해 호소인'이란 표현을 쓰지 말라고 요구했다. '여성가족부'도 이날 '피해자'란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빅카인즈에 등록한 54개 언론사 기사 가운데 '박원순' 키워드로 검색된 기사량은 실종 당일 9일 479건에 그쳤지만 사망 사실이 알려진 10일 1832건으로 가장 많았다. 주말(11일 469건, 12일 607건)을 거쳐 박 전 시장 영결식과 피해자 기자회견이 열린 13일 1462건으로 정점을 찍었고 14일 998건, 15일 1038건, 16일 937건 등으로 1000건 안팎의 기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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