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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에서 열린 '국가보안법을 박물관으로' 전시회 기자회견에서 전시 관련 브리핑이 진행되고 있다.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에서 열린 "국가보안법을 박물관으로" 전시회 기자회견에서 전시 관련 브리핑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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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을 둘러싼 72년 역사를 여성의 목소리와 경험을 중심으로 재조명하는 전시가 오는 8월 25일부터 9월 26일까지 옛 남영동 대공분실인 민주인권기념관에서 열린다.

'국가보안법을 박물관으로' 추진위원회는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말의 세계에 감금된 것들-여성 서사로 본 국가보안법' 전시회 일정과 내용을 소개했다.

국보법 폐지 운동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그동안 '국가' '분단' 등 남성 중심의 거대담론으로 기록해오던 방식에서 벗어나, 일상적인 삶의 현장 속에서 국보법에 맞서온 여성들의 구술을 구체적으로 복원해냈다는 점이 남다르다. 2018년 '미투 운동' 이후의 사회적 흐름에 맞춰 국가보안법 문제를 환기하려 했다는 게 이들이 밝힌 기획 취지다.
 
 권은비 예술감독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에서 열린 '국가보안법을 박물관으로' 전시회 기자회견을 마친 뒤 작품이 전시될 공간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전시는 다음달 25일부터 9월 2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권은비 예술감독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에서 열린 "국가보안법을 박물관으로" 전시회 기자회견을 마친 뒤 작품이 전시될 공간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전시는 다음달 25일부터 9월 2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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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의 메인 테마인 1부 '여성 서사로 본 국가보안법'은 국보법에 의해 피해를 당했거나, 저항해 싸워온 여성 11명을 만나 직접 듣고 기록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구성된다.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어머니들과 활동가 등 국보법 투쟁사에서 빼놓을 수 없지만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여성 인물들의 이야기를 글과 사진, 녹음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전시 공간은 옛 남영동 대공분실 5층 심문실을 개조해 방마다 한 여성의 생애를 다루는 식으로 꾸며진다. 여성 문화·예술인들이 대독해 녹음한 구술사를 현장에서 헤드폰으로 들을 수 있다. 세월호참사 희생자 고 김시연의 어머니 윤경희씨, 감독 김일란·임순례, 배우 문소리·조민수, 문화평론가 손희정, 래퍼 슬릭, 가수 요조, 작가 황정은·정세랑, 변호사 이상희가 녹음에 참여했다.
 
 권은비 예술감독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에서 열린 '국가보안법을 박물관으로' 전시회 기자회견에서 전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권은비 예술감독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에서 열린 "국가보안법을 박물관으로" 전시회 기자회견에서 전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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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에서 진행되는 전시 2부 '국가보안법 연대기'는 민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기증한 국보법 관련 사건자료를 바탕으로 9개의 국보법 사건을 분석·정리해 구성했다. 1948년 국보법 제정 이후 72년간 법이 적용돼온 사례 등을 인포그래픽 자료로 시각화해 보여줄 계획이다.

전시는 입장료 없이 무료로 진행된다.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관람이 어려워지면 온라인 전시도 기획할 계획이라고 주최 측은 밝혔다.

국보법 피해 여성들의 말을 기록한 결과물은 오는 8월 3일 <기억, 기록, 망각에 반하여-여성의 목소리로 전하는 국가보안법>(가제)이라는 제목의 단행본으로도 출간된다. 홍세미·이호연·유해정·박희정·강곤 인권기록활동가가 국보법에 저항하며 살아온 11명의 삶을 듣고 기록했다. 사진 작업은 정택용 작가가 맡았다.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에서 열린 '국가보안법을 박물관으로' 전시회 기자회견을 마친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전시는 다음달 25일부터 9월 2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에서 열린 "국가보안법을 박물관으로" 전시회 기자회견을 마친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전시는 다음달 25일부터 9월 2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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