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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한석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15일 오후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관련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고한석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15일 오후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관련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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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마지막 비서실장을 맡았던 고한석씨가 "(실종 당일) 박 전 시장이 산에서 내려오도록 설득하는 것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고 16일 밝혔다.

박 전 시장이 사망 전 마지막 전화통화를 한 고 전 실장이 둘 사이에 오간 대화 내용에 대해 단편적이나마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 전 실장은 사건이 발생한 9일 오후 1시 39분 박 전 시장과 전화통화를 했다. 또한 이날 오전 9시 가회동 공관으로 찾아가 박 시장을 약 1시간 동안 면담했다.

15일 오전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사건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고 전 실장은 다음날인 16일 기자와의 문자 대화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시장님이 저에게도 정확하게 말씀하지 않으셔서 정보가 없습니다. 사람들은 그저 제가 마지막으로 공관에 갔었고 마지막으로 통화했다고 관심들이 많지만, 제가 가진 정보는 시장님이 공관을 나가신 걸 알게 된 후 백방으로 시장님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산에서 내려오시도록 설득한 것뿐입니다."

고 전 실장은 9일 오후 1시 39분 박 전 시장과 전화 통화를 했고, 박 전 시장은 그로부터 2시간 10분 뒤 주한 외국대사들의 공관들이 몰려있는 성북동에서 마지막으로 휴대폰 신호가 잡힌 뒤 외부와 연락이 두절됐다.

지금까지 알려진 행적을 종합하면, 고 전 실장은 당일 오전 6시 30분경 임순영 젠더특보로부터 박 전 시장에 대한 보고를 받고 오전 9시 가회동 공관으로 찾아가 박 시장을 약 1시간 동안 면담했다.

박 전 시장이 10시 44분 공관을 나서기 전 측근에게 "산에 심기를 정리하러 간다, (산에) 갔다 와서 발표를 할 것", "오후 12시경에 공관으로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겼다는 언론 보도도 있지만 진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한 서울시 관계자가 당일 오전 11시 20분과 정오 2차례에 걸쳐 북악산 안내소에 전화를 걸어 "박원순 시장 들르지 않았느냐"고 문의한 사실에 대해서도 고 전 실장은 "내가 지시했다"고 인정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고 전 실장은 '마지막 통화' 전부터 박 전 시장이 돌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어 산에서 내려오도록 설득했던 것으로 보인다.

고 전 실장은 둘이 나눈 구체적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뉴스 가치가 떨어진 후에나 얘기할 수 있겠다"고 말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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