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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자료사진)
▲ 취재진 질문받는 폼페이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자료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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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미정상회담의 조건으로 실질적 진전을 내걸었다. 미국 대선 전 3차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15일(현지시각)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한 대담에서 3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실질적 진전(real progress)을 달성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믿을 때에만 북한과 정상회담을 하길 원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의 비핵화, 그리고 궁극적으로 충돌의 해결과 한반도의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믿는다"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기꺼이 나설 의향이 있는 파트너가 필요하다"라고 북한의 대화 의지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으로서는 북한이 잠재적인 해결을 내놓지 않는 쪽을 선택했다"라며 3차 북미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이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10일 대미 담화에서 "조미(북미)수뇌회담과 같은 일이 올해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라며 연내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거부한 것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 제1부부장은 당시 "(북미 지도자의) 판단과 결심에 따라 어떤 일이 돌연 일어날지 그 누구도 모르는 일"이라며 여지를 남겼다(관련 기사 : 김여정, 연내 북미정상회담 가능성 일축... "우리에겐 무익").

폼페이오 "나은 결과 이뤄낼 때 왔다... 북한, 생각 바꾸길"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마음을 바꾸길 희망한다"라며 "북한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해야 하고, 한국과 일본은 물론이고 중국도 이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그동안 우리(미국)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피해왔고, 핵실험도 피해왔다"라며 "미국인의 안보뿐 아니라 북한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앞으로는 더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 더 나은 결과를 이뤄낼 때가 왔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7일 방송 인터뷰에서 "그들(북한)이 나를 만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우리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3차 북미정상회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따라서 이날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미국이 북미정상회담을 원하지만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며,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 의지와 방안을 보여야 협상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태그:#북일정상회담, #마이크 폼페이오, #김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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