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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버스 울산공장 폐쇄 철회를 위한 부산, 울산지역 제정당 사회단체 기자회견
 대우버스 울산공장 폐쇄 철회를 위한 부산, 울산지역 제정당 사회단체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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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30일 자일대우상용차(아래 대우버스)는 베트남 공장에 주력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6월 15일부터 울산 공장의 모든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선언 했다.
 
대우버스 사측은 이미 7월~8월 두 달간 휴업조치를 내렸고 6월 22일 자로 희망퇴직 시행 공고를 게시했다. 금속노조 부양지부 소속인 대우버스 지회, 대우버스 사무지회를 비롯한 노동자들은 '생존권 사수'를 외치며 삭발과 노숙으로 격렬한 투쟁을 진행 중이다.
 
대우버스 노동자들에게 공장 이전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7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부산에 있던 공장을 울산으로 이전하며 507명이 정리해고 당한 경험이 있다. 이에 민주노총 부산본부와 울산본부, 부산과 울산 지역의 정당, 시민사회가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지난 15일 오후 2시 울산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버스 사측은 공장 부동산 매각 이익만 1171억 원을 챙기고 베트남으로 공장을 이전하겠다고 한다. 대우버스 사측의 먹튀 시도에 600명이 넘는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은 하루아침에 생존의 위협에 직면했다"라면서 "코로나 위기에 노동자의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하는 먹튀 자본가 백성학을 규탄하며 지역 내 대량 해고 사태를 막기 위해 지역 연대전선을 구축하기에 이르렀다"라고 밝혔다.
 
이창규 민주노총 울산본부 사무처장, 박재우 대우버스 지회장, 윤한섭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김종기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
 이창규 민주노총 울산본부 사무처장, 박재우 대우버스 지회장, 윤한섭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김종기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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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경과보고를 한 박재우 대우버스 지회장은 "대우버스 노동자들에게 공장 이전은 살인 포고와도 같다. 두 달 휴업으로 인해 계약직 생산 노동자 160여 명이 잘려 나가고 납품업체들의 납품 포기와 폐업이 이어지고 있는데 울산시와 정부는 방관하고 있다"라고 침통해했다.

윤한섭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은 "울산시민들의 세금으로 많은 혜택을 누린 대우버스가 코로나19 위기가 닥치자 베트남으로 생산 기지를 이전하겠다고 한다. 국가 예산 250조가 노동자 아닌 기업에게만 지원된 결과"라면서 "노동자들이 다 잘려 나가면 울산 지역 경제가 사는 것인지 송철호 시장에게 묻고 싶다"라고 했다.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600여 명의 노동자와 그 가족들 수 천명이 거리로 나앉게 생겼는데 이것 하나 해결하지 못하는 정치가 무슨 소용인가. 송철호 울산시장은 모든 권한을 이용해 대우버스 문제 해결하라. 그것이 정치가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진보정당 대표자들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기자회견 후 참가자들은 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대우버스 울산공장 폐쇄 철회를 위한 정당, 시민사회단체는 부산 21개, 울산 19개이다. 
 
배성민 노동당 부산시당 위원장, 남영란 사회변혁노동자당 부산시당 집행위원장, 현정길 정의당 부산시당 위원장,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배성민 노동당 부산시당 위원장, 남영란 사회변혁노동자당 부산시당 집행위원장, 현정길 정의당 부산시당 위원장,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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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후 울산시청 앞에서 선전 활동을 하는 대우버스 노동자들
 기자회견 후 울산시청 앞에서 선전 활동을 하는 대우버스 노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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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대우버스, #민주노총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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