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018년 당선 뒤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 교육'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노옥희 울산교육감 방침에 따라, 울산교육청이 지난 3월부터 진행해온 학교 밖 청소년 교통카드 배부사업 등록 청소년이 300명을 넘었다.  

학교 밖 청소년 교통카드 배부사업은 만9~18세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초등학생 연령대 청소년은 월 3만 원, 중학교와 고등학교 연령대 청소년은 월 5만 원을 티머니(T-money) 교통카드에 충전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당선 뒤 울산시에서 빠른 속도로 청소년 대상 복지를 확대, 전 학교 무상급식과 무상교육을 성사시켜 주목받았다(관련기사 : 노옥희 울산교육감 "최단시간에 최고수준 교육복지 구축"). 울산시는 그간 무상급식율 전국 최하위 등 교육복지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곳으로 꼽힌다.

노 교육감은, 지난 20여년 간 줄곧 보수성향 교육감이 연임해온 울산에서 지난 2018년 전교조 출신이자 첫 진보교육감으로 당선된 인사다.
  
노옥희 울산교육감이 지난달30일 오전 울산교육청 2층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노옥희 울산교육감이 지난달30일 오전 울산교육청 2층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울산교육청 제공

관련사진보기

 
울산은 최근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해, 초·중·고 학생에게 지급한 것과 같은 매수의 마스크를 학교 밖 청소년들에 지급하고, 추가로 항균 마스크 파우치도 배부하고 있다.

울산교육청에 따르면, 사업 초기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청소년 이동이 적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에 교육청 측이 현수막 게시, 소셜미디어 해시태그 달기, 검정고시 시험장 홍보, 개별 전화 안내, 버스 광고, 언론 인터뷰 등 다양한 홍보활동 노력을 기울인 결과 '꿈이룸센터' 등록 인원 300명을 돌파했다.

'꿈이룸 센터'는 울산광역시교육청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을 위해 설치한 지원 센터로, 월 300명은 연초 수립한 매월 지원 목표다.

주목되는 점은 타 시·도교육청과의 차별화다. 울산은 학교 밖 청소년 교통비 지원 사업이 서울·대구 교육청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진행되지만, 등록 청소년에게 '참가시 일정시간 교육' 등 조건을 달지 않고 하는 차별화가 장점이다.

또한 연간 지원액도 50만 원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인 점 등 지급 조건과 교통카드 충전방식 등 면에서 울산은 다른 도시와는 차별화돼 있다.

이와 관련해 울산교육청은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에게 교육 재난 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여러 시도 교육청에서 문의 전화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교통카드 배부 받은 학교 밖 청소년들, 만족도 10점 중 9점

특히 교통카드를 배부받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행한 만족도 조사 결과 평점 9.03(10점 만점)으로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교통카드 주요 사용처는 교통비(42.7%), 간식비(17.6%), 학습비(13.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울산교육청은 이를 두고 "(학생들이) 일상생활에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조사 결과 "교육청 차원에서 학교 밖 청소년을 지원하는 것에 감사한다"라는 의견이 다수였다.

울산교육청은 이를 두고 "금전적 지원뿐 아니라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교육청의 지속적 지원과 관심이 만족도가 높게 나온 이유"라고 해석했다.
 

태그:#울산교육청, #울산, #노옥희, #교육감, #울산교육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