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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최초의 지역문화저널, 「설봉문화」전시회가 이천시 중리동행정복지센터 2층. 이천문화원 전시실에서 문을 열었다.
 이천 최초의 지역문화저널, 「설봉문화」전시회가 이천시 중리동행정복지센터 2층. 이천문화원 전시실에서 문을 열었다.
ⓒ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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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최초의 지역문화저널 <설봉문화> 전시회가 이천시 중리동행정복지센터 2층. 이천문화원 전시실에서 문을 열었다. 이 전시회에서는 '지역문화'라는 단어가 생소했던 1989년 여름 창간, 첫선을 보인 <설봉문화>의 30여 년간의 역사와 시간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함을 선사한다.

이천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지역문화저널 <설봉문화>는 그간 각계각층의 이천 시민들로 구성된 집필진과 편집위원이 기획단계부터 회의를 개최하여 매 호'이천'과 관련된 하나의 주제를 선정하고 이천시의 문화·예술 분야는 물론 이천의 역사를 담아냈다. 집필진이 직접 현장으로 들어가 발품을 팔면서 지역을 취재하고 시민의 삶과 애환을 인터뷰하여 그것을 기록으로 남겼다.

이것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데 있어 관찬서적, 전문학술서적의 기록문화에서 시민 중심 기록문화로 전환· 활성화한 중추 역할로서의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1980년대부터 한 세대가 흐르는 동안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수많은 이천 시민의 헌신과 이천을 사랑하는 많은 분의 도움으로 <설봉문화>는 이어져 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설봉문화는 이천의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이천 시민들의 헌신으로 30여년 간 이어져 왔다.
 설봉문화는 이천의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이천 시민들의 헌신으로 30여년 간 이어져 왔다.
ⓒ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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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를 통해 <설봉문화>의 시기별 성격 변화도 알 수 있다. 1기(1989~2011)에는 이천 지역 향토사연구·조사 사업의 결과 발표, 단발적인 문예작품 발표 등 이천의 종합적인 역사와 문화를 담았으며, 다소 학술적인 성격이 강하다.

하지만 2기(2012~2019)에 들어서는 판형을 확대하고 전면 컬러를 도입하는 한편, 내용상에서도 학술적인 성격을 벗어나 일반 시민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지향한 점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설봉문화>에 대한 시민과 관람객의 의견을 작성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됐다. 이 전시회에서 수집한 시민의 목소리는 특별판 형식으로 발간 예정인 <설봉문화> 60호에 가감없이 담아낼 예정이다.

이천문화원 조성원 원장은 "작은 규모이지만 지난 30여 년간 이천사람의 목소리를 담아온 <설봉문화>의 변천사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전시회이다"라고 하면서 "책을 통해 이천의 소중함과 우리 지역의 문화 예술의 변화, 숨어있는 매력을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전시 기간은 7월 13일(월)~ 8월14일(금)까지. 향후 코로나19 추이를 살펴보며 이천의 도서관, 공공기관, 제34회 설봉문화제(9월 12일 설봉공원에서 개최 예정)에서 특별 야외전시도 계획 중이다.

태그:#이천시민, #이천문화원, #설봉문화, #기록, #지역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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