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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기자회견을 하다가 마스크를 벗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기자회견을 하다가 마스크를 벗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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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도 기자회견 중 마스크를 벗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고발당할 처지에 놓였다(관련 기사 : 마스크 착용 안 하더니... 브라질 대통령, 코로나19 감염).

미 CNN방송에 따르면 9일(현지시각) 브라질언론협회(ABI)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지난 7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마스크를 벗었다면서 연방 대법원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협회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의료진의 권고를 무시하고 기자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마스크 벗기도 했다"라며 "다른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무책임한 범죄 행위"라고 주장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갑자기 착용하고 있던 마스크를 벗은 뒤 "열이 많이 떨어졌고, 기분이 매우 좋다"라며 "이 주변을 걷고 싶지만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기자회견 현장에는 CNN 브라질, TV 레코드, TV 브라질의 기자들이 있었으며 CNN 브라질의 레안드로 마갈레스 기자는 이후 코로나19 검진을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5일부터 기침과 고열 증세가 나타나자 수도 브라질리아의 군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오자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미국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했던 토드 채프먼 브라질 주재 미국 대사, 브라질 외무장관 및 국방장관 등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부실한 방역으로 브라질을 넘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아왔다. 보건 당국의 권고를 무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지지자들과 악수하거나 포옹하고 다니며 "나는 운동선수 출신이기 때문에 바이러스를 막아낼 수 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8일 자신의 트위터에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해 상태가 나아졌고, 오래 살 것 같다"라고 적었다. 그러나 의료계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 부작용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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