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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울산시당이 법원이 세계 최대 아동성착취물 사이트 웰컴투비디오(W2V) 운영자 손정우의 미국 송환을 불허한 것을 두고 연일 항의와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법원 직원이 인적사항을 요구했다가 사과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울산지법은 "법원 앞 모든 시위에 대해서는 대법원에 보고하도록 되어 있고, 그 차원에서 법원 보안요원이 시위자에게 '어디서 오셨냐'고 물은 것이 오해를 산 것 같다"면서 "이에 법원 보안요원이 그 취지를 설명하며 사과한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당 울산시당이 8일 남구 옥동 울산지방법원 앞에서 송정우 미국 송환 불허사법부를 규탄하는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진보당 울산시당이 8일 남구 옥동 울산지방법원 앞에서 송정우 미국 송환 불허사법부를 규탄하는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 진보당 울산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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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울산시당은 8일 남구 옥동 울산지방법원 앞에서 사법부를 규탄하는 1인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진보당 울산시당 여성국장(이하 진보당 당원)은 "사법부의 이번 판결은 디지털 성범죄를 비롯한 각종 범죄에 면죄부를 주는 행위"라면서 "사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과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인시위가 진행중인 가운데 울산지법 직원이 진보당 당원에게 "대법원에 보고해야 한다"며 인적사항을 요구했고, 시위자가 "법원은 1인시위를 하는 국민들을 감시할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스스로 자신들을 돌아보길 바란다"고 항의하자, 결국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법부의 판결, 디지털 성범죄 배후이자 공범"

진보당 울산시당은 오는 10일까지 1인시위와 함께 정당 연설회와, 울산시민이 참여하는 인증사진 운동도 펼쳐나갈 예정이다.
  
앞서 진보당 울산시당은 지난 6일 법원이 손정우의 미국 송환 불허 결정을 내리자 논평을 내고 "법원의 미국 송환 불허 결정에 따라 손정우는 즉각 석방되었고 국민들은 서울구치소를 걸어 나오는 손정우의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손정우는 다크웹의 세계적인 아동 대상 성범죄 영상 공유 사이트 '웰컴투비디오'의 운영자인데, 이곳은 세계 최대 아동성착취물을 운영하는 사이트"라면서 "실제 영상에 나온 아이들이 학대 상황에서 구조되었고 생후 6개월 된 영아까지도 성착취에 노출되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손정우는 2년 8개월간 회원 수 128만 명에 달하는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4억 원이 넘는 범죄수익을 올렸다"면서 "N번방 유료회원에 대한 신상공개 불가 결정에 이어 이번 송환 불가 결정으로 사법부에 대한 불신과 분노는 극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법부의 판결이야말로 디지털 성범죄를 비롯한 각종 범죄의 배후이자, 공범이며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주는 행위"라면서 "진보당은 강영수 판사의 대법관 후보 자격을 박탈하고 손정우 송환 결정 재심사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태그:#울산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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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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