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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두산모트롤지회는 7월 8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내 1위 굴삭기 유압부품업체 두산모트롤, 해외자본으로의 기술 유출과 매각에 반대한다"고 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두산모트롤지회는 7월 8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내 1위 굴삭기 유압부품업체 두산모트롤, 해외자본으로의 기술 유출과 매각에 반대한다"고 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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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굴삭기 유압부품업체 두산모트롤. 해외자본으로의 기술유출, 매각 반대한다."

창원 두산모트롤BG 노동자들이 매각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두산모트롤지회(지회장 김성완)는 8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매각 반대'기자회견을 열었다.

2008년 3월 옛 동명모트롤의 일부 지분을 ㈜두산에 매각했고, 같은 해 6월 두산모트롤 법인이 설립되었다. 이 회사는 몇 차례의 법인 변경을 통해 두산그룹의 지주회사인 ㈜두산 모트롤BG로 편입되었다.

㈜두산 모트롤BG는 최근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오는 13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국내 펀드와 중국 국영기업(XCMG사)이 입찰에 응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두산모트롤BG는 방산과 민수부문으로 되어 있다.

두산모트롤지회는 "두산그룹의 방만한 경영과 무분별한 차입경영으로 인해 자급의 유동성위기로 인해 그룹계열사 대부분을 매각해서 자금을 확보하지 않으면 총체적 부도위기와 더불어 그룹해체의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여 이번 ㈜두산 모트롤BG의 매각은 모트롤BG의 경영 상황과는 전혀 별개의 사유로 매각의 상황에 내몰려 있다"고 했다.

이들은 "두산그룹 경영위기, 유동성 위기는 오너그룹인 박씨일가들의 독식구조, 무능경영으로 비롯되었음에도 그 모든 책임이 그룹계열사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노동조합은 분노와 함께 심각한 유감을 표명하는 바이다"고 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과 관련해, 두산모트롤지회는 "예비입찰에 참여한 전략적 투자자들 중 중국의 국영기업이 두산모트롤 인수에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인수가격 제시 등을 이유로 우선협상대상자의 유력한 후보군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두산모트롤BG는 방위산업과 민수산업(유압기기)을 포괄하여 운영되는 기업으로서 중국 등 해외자본이 자사를 인수할 경우 방산사업을 인수 할 수 없는 것이 현재 방위산업법에 규정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모트롤BG를 해외자본이 인수할 경우 방산‧민수 분리매각을 정부(산자부) 승인절차와 분리매각이라는 절차를 거쳐야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2007년 동명모트롤을 독일 보쉬렉스로스사에 매각을 추진할 당시의 상황이 재현된다는 것"이라며 "이는 방산부문, 민수부문 전체 노동자들의 고용을 담보하지 못하는 것으로 해외매각, 분할매각에 대한 분명한 반대의 입장과 함께 강력한 저지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두산모트롤지회는 "노사합의 없는 일방매각 반대, 고용과 생존권 위협하는 매각 반대, 해외투기, 먹튀 자본에 매각 반대, 방산사업부‧민수사업부(유압기기) 분리 매각 반대다"고 했다.

태그:#두산모트롤, #금속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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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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