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의 독일 라이프치히 이적을 보도하는 <스카이스포츠> 갈무리.

황희찬의 독일 라이프치히 이적을 보도하는 <스카이스포츠> 갈무리. ⓒ 스카이스포츠

 
황희찬이 오스트리아 무대에서의 화려한 시즌을 마쳤다.

황희찬은 6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파싱의 발트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20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최종 32라운드 LASK 린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75분을 소화하며 팀의 3-0 완승을 거들었다.

최종전에서 득점이나 도움을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공격과 수비를 넘나드는 왕성한 활동력을 선보였다. 올 시즌 황희찬은 정규리그에서 11골 13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2016~2017시즌에도 16골을 터뜨린 바 있지만 올 시즌 황희찬의 존재감은 더욱 커졌다. 엘링 홀란드, 미나미노 타쿠미 등 동료 공격수들이 팀을 떠난 후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갔다.

또한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준 활약은 소위 '빅리그' 구단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10월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세계 최고 수비수 피르질 반다이크를 화려한 발재간으로 제치고 골을 터뜨리며 주목을 받았다.

'큰물'로 가는 황희찬... 독일 라이프치히로 이적

올 시즌 오스트리아 무대를 평정한 황희찬은 다음 시즌 더 큰 무대를 밟았다. <스카이스포츠>를 비롯한 유럽 현지 언론은 일제히 황희찬이 독일 분데스리가의 RB 라이프치히로 이적한다고 보도했다.

잘츠부르크와 라이프치히는 나란히 레드불 그룹 산하에 있는 '자매구단'이다. 더구나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엄청난 돌풍을 일으킨 신흥 강호다. 

그동안 손흥민, 지동원, 구자철, 권창훈 등 많은 한국 선수가 분데스리가 무대에 진출했으나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낸 상위권 구단에 입단한 것은 손흥민(당시 바이엘 레버쿠젠) 이후 오랜만이다. 

라이프치히는 올 시즌 공격을 이끌었던 티모 베르너가 잉글랜드 첼시로 이적하면서 생긴 빈자리를 채우기 황희찬을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라이프치히가 황희찬에게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는 것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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