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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암대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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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청암대 해임 교수 문제가 5년 만에 해결됐다.

학교법인 청암학원은 29일 오후 4시 긴급이사회를 열고 청암대 A교수와 B교수에 대한 복직을 의결했다.

청암대는 전 총장 교비 횡령 등 각종 비리로 지난 몇 년 동안 몸살을 앓아 왔다. 그중 한 가지가 두 교수의 해임을 둘러싼 갈등이었다. 전국 교수단체와 시민·여성단체들은 지난 5년여 동안 청암대 문제를 지적해왔다. 

그 결과 지난 1일 교육부는 청암학원에 교원소청 결과 미이행 이사들에 대해서는 이사 취임을 취소하겠다는 공문을 보내왔다.

청암학원은 9일 복직 등 안건 상정을 해 이사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다른 안건을 놓고 이사들끼리 이견을 보이면서 아무런 결론을 내놓지 못한 채 결렬됐다. 다음날인 10일 김 아무개 감사 등이 긴급이사회를 요청했다. 청암학원은 그 후 20일 만인 29일 오후 4시 긴급이사회를 열고 두 교수에 대한 복직 안건을 통과시켰다. 

해임 교수들은 지난 2014년부터 2년 동안 감봉 2개월·직위 해제·파면·재임용탈락·해임 등 6차례의 징계를 당했다. 이는 모두 교원소청위원회의 결과에서 취소처분을 받았다.

청암학원은 2016년경 A교수와 B교수를 복직시켰다가 하루 만에 같은 사유로 직위 해제시킨 후 지금까지 복직시키지 않았다.

두 교수의 복직 투쟁을 함께 한 사립학교개혁과 비리추방을 위한 국민운동본부 조승래 대표는 30일 "교육단체와 시민사회단체들의 사학개혁을 위한 연대 활동이 성과를 거둔 좋은 사례가 됐다"면서 "교육부의 강력한 의지가 빛을 발했다"고 말했다.

청암대 서형원 총장은 30일 전화취재에서 "그동안 완강하게 반대하던 이사장이 교육부의 방침에 따른 것에 대해 대학은 환영한다"면서 "그에 따른 후속 조치를 차근차근 밟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신문고뉴스에도 실립니다.


태그:#청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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