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 경기도교육청

관련사진보기

 
"중학교 2학년의 1학기 출석일수가 겨우 16일이다. 이대로 넘어가는 것은 무책임하다."

'9월 학기제 도입'을 주장해온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5일 오후 취임 2주년을 맞아 진행한 교육청 출입기자 합동 인터뷰에서 학기제 개편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 교육감이 주장해온 '9월 학기제'는 올 1학기를 오는 12월까지 연장하고 내년 상반기를 2학기로, 이어 9월에 새학기를 시작하자는 내용이다.

9월 학기제가 필요한 가장 큰 이유로 그가 꼽은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학생들에게 부실한 수업이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이 교육감은 ​"​​​​​​일단 9월 학기제를 교육계 수면 위로 띄워서 사회적 공감대를 이루도록 하는 게 먼저"라며 "올해 안에 학기제를 바꿀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무엇인지 모색해보겠다"고 말했다.

최근 재지정 논란이 불거진 청심국제중학교는 "청심국제고와 함께 2025년 일반중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부 지역에서 앞당겨 시행 중인 고1 무상교육의 조기 실현은 재정 문제로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교육감과 기자들이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고1 무상교육 조기 실현, 경기도는 어렵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 경기도교육청

관련사진보기

 
- 9월 학기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변함이 없나.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중2의 경우 1학기에 85일 정도를 출석수업을 했을 텐데, 지금 이대로라면 출석 수업일수가 겨우 16일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이대로 1학기를 마치자는 것은 정부나 교육부가 너무 무책임한 것이다.

온라인 수업이 잘 진행되고 있지만, 출결이 지속적인지 알 수 없고, 학생이 수업을 잘 이해하는지도 파악하기 어렵다. 평가도 힘들어, 온라인 수업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를 잘 모르겠지만 나는 완전치 않다는 생각한다.
  
온라인 수업 등 새로운 도전이 이뤄지는 지금이 9월 학기제로 바꾸는 가장 적절한 시기다. 대학은 물론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해 학기 시작 시기를 바꿔, 긴 1학기를 12월까지 해서 학습을 충실하게 하고 내년 1월부터 5월 말까지 2학기를 마친 다음, 5월 말 방학에 들어가 9월에 새학기를 시작하며 신입생을 모집하자는 것이다. 

일단 9월 학기제를 교육계 수면 위로 띄워서 사회적 공감대를 이루도록 하는 게 먼저다. 올해 안에 학기제를 바꿀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무엇인지 모색해보겠다."

- 최근 청심국제중학교가 재지정 평가를 통과했다. 교육감의 입장은?
"일단 (재지정) 평가에서 통과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평가 결과와 관계없이, (교육부 방침대로) 자사고, 외고, 특목고가 일괄 폐지되는 시점인 2025년에 함께 조치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었다.

청심국제중과 함께 있는 청심국제고가 2025년 일반고로 전환된다. 그때 (청심국제중을) 일반중학교로 같이 전환할 계획이다. 청심국제중 자체가 국제고가 없어지면 유지되기 힘든 구조인 것으로 알고 있다. 평가 이전부터 이런 계획이었다. 학교도 우리 의견에 동조하는 입장이다."

[관련 기사]경기 "재지정 규탄", 서울 "취소 규탄"... 국제중 갈등 두 얼굴

 - 취임 2년, 잘한 정책이라 평가할 만한 것이 있다면?
"교육자치라고 생각한다. 지난 2019년을 교육자치의 원년으로 삼아, 그것을 학교자치에서 시작하고 완성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추진했다. 옳은 방향이고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라 생각한다. 그래서 학교자치 조례도 만들었고, 교장 공모제를 참여형으로 확대하면서, 지난해 8개 학교 교장을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모바일 투표로 선출했다. 올 3월에는 39개 학교로 늘렸다. 중요한 도전이었다."

-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개학과 등교를 자평한다면?
"어려움도 있고 비판도 있었지만 한 달 만에 안정을 이루었다고 본다. 경기도가 더 앞서갈 수 있었던 것은 온라인 개학에 대비한 원격교육선도학교에 경기도 학교들이 적극 참여한 덕분이다. 경기도 시·군과 협력해 방역도 잘 했다. 열화상카메라, 마스크, 손소독제 등도 지원을 받아 어렵지 않게 마련했다. 이 자리를 빌려 시장, 군수 등 자치단체장께 감사를 드린다."

- 코로나19 여파로 꿈의학교와 꿈의대학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해결 방안이 있나?
"(스포츠, 문화예술활동이 많은) 꿈의학교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진로 교육이 많은)꿈의대학은 좀 나은 편이다. 온라인 수업으로 대부분 진행하고 있는데, 별 문제 없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꿈의학교는 성격과 규모에 따라 적절히 판단해서 진행해야 한다. 만약 학생이 20명이라면 이들 모두 온라인학습으로 하기 보다는 인원을 나눠 사회적 거리를 두면서 출석 수업을 할 수도 있다고 본다. 운동을 하는 학교 같은 경우, 지역사회에 감염이 없다면 모여서 하는 것도 가능하다. 위험성이 있다면 쉬는 게 옳을 것이고."

[관련 기사 : 지각 개교한 경기꿈의학교, 출석률 높아지고 질문 늘었다]

- 서울, 인천, 세종 등은 내년부터 시행 예정이던 고1 무상교육을 올 하반기로 앞당겼다. 경기도는 어려운 것인지?
"2학기 고교 1학년 무상교육을 조기 시행하려면 800억 원 정도가 필요하지만 현재로서는 확보할 방안이 없다. 올해 세수가 줄어 교부된 예산 중 4219억여 원을 교육부에 되돌려줘야 하는 상황이다. 그동안 시행해왔던 각종 사업등도 재조정해 (반납) 예산을 마련해야 한다. 무상교육은 정부와 여당이 약속한 것이기 때문에 그들이 하도록 기다려야 한다."

- 3선에 도전할 생각인가?
"아직 2년 남았다. 적절할 때 기자들에게 바로 이 자리(남부 교육청 앞 커피숍)에서 말씀 드리겠다."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궁금한 게 많아 '기자' 합니다. 르포 <소년들의 섬>, 교육에세이 <날아라 꿈의학교> 지은이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