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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5일 오후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5일 오후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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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전 국회의원이 대구시 경제부시장 직을 26일 수락할 예정이다.

홍 전 의원은 25일 오후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 참석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수락 여부를 내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이나 보도자료 등 어떤 형식으로 발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내일 오전에 SNS로 간단하게 이야기하고 그 다음 절차는 대구시와 상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의원은 이날 상무위원들로부터 여러 의견을 듣고 최종 결심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여기가 마지막 의견수렴 절차냐'란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 최대 고민이 뭐냐는 질문에 "대구가 가진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있는데 그걸 어떻게 묶어낼 수 있을지 없을지, 어느 정도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지 그걸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전 의원은 상무위원회가 끝난 후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도 "죽도록 고민했다"며 "도망을 가고 싶어도 못 갔다"고 그동안의 고민이 많았음을 토로했다.

앞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홍 전 의원에게 경제부시장 직을 제안했고 홍 전 의원은 이날까지 열흘 이상 장시간 고민해왔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단순히 정부여당과 연결고리로 제의된 자리라면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며 "무엇보다 줄탁동시의 자세가 필요하다. 며칠 더 고민하고 점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시너지 효과가 없어 가다가 불행해지는 것보다 가지 않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며 고민이 깊음을 나타냈다.

홍 전 의원은 민주당 소속으로 지난 19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내고 20대에는 대구 북구을에서 당선됐다. 하지만 지난 4월 치러진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한편 홍 전 의원이 대구시 경제부시장 직을 수락할 경우 대구에서 첫 여야 협치의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태그:#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 #수락, #권영진, #협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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