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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부권 경전철’ 노선도. 서울시 제공
 서울 ‘서부권 경전철’ 노선도. 서울시 제공
ⓒ 은평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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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새절역(6호선)과 관악구 서울대입구(2호선)을 잇는 서부선 경전철이 2028년 개통된다. 우회 이동경로와 복잡한 환승으로 지체됐던 서북권~서남권 이동시간이 최대 16분 단축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서부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의 민자적격정 조사를 통과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2000년대 초 노선을 계획한 지 20년 만의 결실이다. 서부선 경전철은 총 연장 16.15km로 새절~신촌~광흥창~노량진~장승배기~서울대입구 등 16개 정거장으로 건설된다. 

서부선 경전철은 현재 국토교통부 승인 과정에 있는 '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도 반영돼 대중교통 사각지역 해소를 위한 핵심사업 중 하나이자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서울시는 대표적인 교통소외지역인 서북·서남부를 도심부와 직접 연결하는 새로운 교통축을 완성해 지역 균형발전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새절역을 기준으로 여의도로 출근하는 경우 환승 포함 13개역, 30분이 소요되는 반면 서부선 이용시 8개역, 16분이 소요되어 47% 단축의 통행시간 단축효과가 있으며, 지하철 1,2,6,7,9호선과 환승이 가능해 도심부와 접근성도 크게 향상되어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편의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경전철은 '08년 두산컨소시엄의 제안으로 새절~장승배기까지 추진되었으나 '15년 서울대입구까지 연장하는 방안으로 변경승인 된 후 '17.3월부터 한국개발원(KDI)에서 민자적격성 조사를 진행하였다.

서부선 경전철이 완공되면 신촌, 여의도와 같이 대학·상업·업무지구 등 통행수요가 많은 지역까지 한 번에 연결될 뿐만 아니라 1, 2, 6, 7, 9호선과도 환승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새절역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이동시간은 지하철 최단시간 기준으로 1회 환승, 약 36분이 걸리는 반면 서부선이 완공되면 약 22분으로 14분 단축된다. 또 서울대입구에서 노량진, 장승배기로 이동할 때 22~23분에서 6~7분으로 최대 16분이 단축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민간투자심의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는 시행사·운영사 선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2022년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3년 착공한다.

KDI의 민자적격성조사 발표 지연에 따른 은평구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었던 가운데 지난해 조기착공을 염원하는 주민서명을 받아 정부와 서울시에 강력히 요청한 바 있어 이번 민자적격성조사 통과에 크게 반기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해 은평구에서는 민·관이 협력하여 서부경전철 조기착공 주민서명운동을 추진하여 2개월간 서명운동을 전개해 30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서울시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에 전달하고 관계자 면담을 진행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은평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서부경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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