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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노조는 24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홈플러스 밀실매각 MBK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홈플러스노조는 24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홈플러스 밀실매각 MBK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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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는 자기배만 불리려는 매각, 폐점 즉각 중단하라. 홈플러스 2만 직원 모두가 함께 살자."

홈플러스노동조합을 비롯한 경남지역 노동‧시민단체들이 코로나19 위기에 대량실업 양산이 우려되는 'MBK'의 홈플러스 매각을 규탄하고 나섰다.

홈플러스노조는 24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홈플러스 밀실매각 MBK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홈플러스노조를 비롯해, 진보당 경남도당과 민주노총 경남본부, 마트노조 등 정당과 노동단체들이 함께 했다.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한 'MBK'가 홈플러스 안산점과 둔산점, 대구점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개 매장의 매각 주관사가 선정되었다.

안산점 매각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고, 대구점‧둔산점 매각 주관사는 딜로이트안진이로 노조측을 밝혔다.

노조는 "현재 드러난 매장은 3개점이지만, 이외에도 경남지역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많은 매장이 매각 대상으로 선정되어 밀실매각 절차가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노조는 "MBK가 추진하는 이번 매각은 통상적으로 해오던 매각 후 재임대방식(세일즈앤리스백)이 아니라 폐점을 전제로 한 것이라 직원들의 큰 충격은 훨씬 크다"며 "매각 후 건물을 헐고 수십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짓는다는 것이 지금까지 알려진 계획"이라고 했다.

이들은 "이번 매각과 폐점으로 수천명의 대량실업이 양산될 위기에 처했다"며 "코로나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정 모두가 힘을 모으고 있는 이 때에 수천명의 노동자를 거리로 내모는 이번 폐점은 고용을 지켜야 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내팽개친 반노동행위"라고했다.

노조는 "MBK는 코로나위기에도 불구하고 자기배만 불리려는 배당금잔치를 중단하라"며 "이번 매각을 통해 번 돈으로 또다시 배당잔치를 벌이려 한다면 절대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우리 모두 함께 살자"며 "부도덕하고 탐욕스런 투기자본이 더이상 우리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투쟁하고 응징해야 한다. 노동계는 물론 정부와 국회, 시민사회가 함께 나서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태그:#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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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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