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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하구기수생태계복원협의회, 한국어촌사랑협회, 부산대 담수생태학연구실은 6월 13일 어류조사에서 하굿둑 상부 두 곳에서 뱀장어 15마리가 잡혔다고 밝혔다.
 동강하구기수생태계복원협의회, 한국어촌사랑협회, 부산대 담수생태학연구실은 6월 13일 어류조사에서 하굿둑 상부 두 곳에서 뱀장어 15마리가 잡혔다고 밝혔다.
ⓒ 한국어촌사랑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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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굿둑을 개방한 뒤 상류 7.8km 지점에서 뱀장어가 발견되어 관심을 끈다.

22일 낙동강하구기수생태계복원협의회(대표 박만준), 한국어촌사랑협회, 부산대 담수생태학연구실(주기재 교수)은 "지난 13일 어류조사에서 하굿둑 상부 두 곳에서 뱀장어 15마리가 잡혔다"며 "해수 유통으로 인한 기수생태복원 수생태 지표종인 어류상의 변화가 확인 되었다"고 했다.

하굿둑에는 모두 10개의 수문이 있다. 하굿둑은 2019년 6월 4일 1차(38분), 9월 17일 2차(51분)에 잠시 개방되었고, 6월 4일부터 7월 2일까지 3차 개방(9번 수문)이 진행되고 있다.

관련 단체들은 2017년 11월부터 하굿둑 상류에 대한 어류조사를 매달 정기적으로 해오고 있는데, 뱀장어가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협의회는 "6월 4일 이후로 유입된 해수는 하굿둑 상부의 약 8~10km 이상 염분이 저층에 분포하고 있음이 확인되었고, 13일 강우로 인해 표층부의 염분은 약간 낮아 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

협의회와 부산대 담수생태학연구실은 3차 개방의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하구 통합물관리 자문위원회, 부산도시환경연구소의 제안과 지원으로 2개 지점으로 확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어촌사랑협회의 협조를 받아 기존의 '정치망' 조사 이외에 '주낙'을 설치하여 하굿둑 상부 2지점에서 하굿둑 개방 전후 뱀장어 서식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13일 조사에서 총 15마리의 뱀장어가 채집됐다. 부산 강서구에 해당하는 3.9km 지점에서 8마리, 사상구에 해당하는 7.8km 지점에서 7마리가 발견된 것이다.

또 협의회는 농어, 점농어, 멸치 등 기수어종이 동시에 조사되어 하굿둑 개방과 기수생태계 복원의 일차적인 효과가 있었음을 보여 주었다고 했다.

협의회는 "하굿둑 상부의 어류상 회복이 장기적으로 생태계 건강성과 어업 회복의 신호로 보여 앞으로 개방이 지속되어야 함을 잘 보여 주고 있음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하굿둑이 지속적으로 개방된다면 하굿둑건설 이전에 기수역에서 볼 수 있었던 생태계이 건강성이 빠르게 상당부분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협의회와 부산대 담수생태학연구실, 한국어촌사랑협회는 오는 24일 오전 낙동강하굿둑야외전망대에서 '하굿둑 개방 이후 뱀장어 대량 서식 확인"을 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수자원공사, 환경부 용역팀, 부산도시환경연구소 등과 협력하여, 현장조사를 확대하여 보다 심도 있는 하굿둑 개방효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하굿둑 개방을 통한 낙동강 하구기수생태계 복원 과정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동강하구기수생태계복원협의회, 한국어촌사랑협회, 부산대 담수생태학연구실은 6월 13일 어류조사에서 하굿둑 상부 두 곳에서 뱀장어 15마리가 잡혔다고 밝혔다.
 동강하구기수생태계복원협의회, 한국어촌사랑협회, 부산대 담수생태학연구실은 6월 13일 어류조사에서 하굿둑 상부 두 곳에서 뱀장어 15마리가 잡혔다고 밝혔다.
ⓒ 한국어촌사랑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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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뱀장어, #낙동강, #하굿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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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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