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LG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고 4연승을 달렸다.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LG 간의 경기에서 알칸타라가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두산이 3-1로 이겼다. 
 
이날 두산의 선발 투수로 나선 알칸타라는 KBO 데뷔 후 처음으로 LG를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알칸타라는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7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5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가운데 1실점에 그치는 호투를 펼쳤다. 이번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한 알칸타라는 모두 102개의 공을 던지며 LG전 첫승을 이룩했다.
 
두산은 올시즌 첫 맞대결에서 LG에게 패한 것을 제외하고는 5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챙기고 있다. 2위 LG에 3경기차로 뒤지던 두산은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한편 한화와 주중 3연전을 싹쓸한 뒤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LG는 이제 잠실라이벌 두산과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2회에 선취점 올리며 초반 기선 제압한 두산
 

이날 두산은 알칸타라가 무실점 역투를 펼치는 가운데 2회와 6회에 점수를 올리며 꾸준하게 리드했다. 지난 20일 경기에서 2회에 선취점을 뽑았던 두산은 이날 경기에서도 2회에 선취점을 올리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두산은 1회부터 LG의 선발로 나온 이민호를 공략했다. 1회에 득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이민호가 25개의 공을 던지도록 하는 등 출발이 좋았다. 2회에는 국해성의 안타와 이유찬의 볼넷이 이어지면서 찬스를 잡았고 김인태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첫 득점을 했다. 이어서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더 추가하고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알칸타라가 역투를 펼치는 가운데 2-0으로 꾸준한 리드를 보이던 두산은 6회에도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김인태가 큼지막한 2루타를 때리고 출루한 후 투아웃 상황에서 최주환이 좌측으로 빠지는 안타를 때리며 한점을 더 달아났다.
 
LG는 8회에 유강남이 2루타를 때리며 찬스를 잡은 뒤 투아웃 주자 3루 상황에서 오지환의 적시타가 터지며 한점을 추격했다. 두산은 9회에 홍건희를 마운드에 올려 LG타선을 봉쇄하고 3-1의 승리를 굳혔다.
 
알칸타라... LG전에서 첫 승 만끽하는 기쁨 누려
 
알칸타라는 유독 LG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첫 등판에서 LG를 만났지만, 패배하는 아픔을 겪었다. 지금까지 LG전에 출전한 5경기에서 범한 실점을 모두 합치면 20점이나 된다.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LG를 상대한 알칸타라는 6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키는 가운데 한 개의 홈런을 포함하여 6개의 안타를 허용하고 3실점을 했다.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무난한 투구내용을 보였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란 멍에를 써야 했다. 
 
이날 경기에서 두산 타선은 알칸타라가 8회까지 호투를 하는 동안 3점을 지원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좋은 출발을 한 알칸타라는 2회에는 삼진 두 개를 잡으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팀타선의 지원을 받으며 7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친 알칸타라는 8회말에 선두타자 유강남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위기를 맞았고 투아웃 상황에서 오지환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1실점을 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7승쨰를 올리며 다승 단독선두에 오른 알칸타라는 이번 시즌 최다이닝을 투구하는 기록도 작성했다. 알칸타라는 팀이 3-1로 앞선 가운데 9회 말 마운드를 홍건희에게 넘겼다. 
 
지난 19일에 진행된 LG와의 경기에서 5회말에 마운드에 올라 무사 만루의 위기를 극복하고 행운의 승리투수가되었던 홍건희는 이날 경기에서는 알칸타라에 이어 9회에 마운드에 올라 첫 상대 김현수를 삼진으로 잡고, 두 번째 타자 채은성을 플라이볼로 처리했다.

이어서 세 번째 상대인 LG의 홈런타자 라모스도 플라이볼로 처리하면서 KIA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후 첫 세이브를 올렸다. KIA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으로 이적한 홍건희는 이적 후 첫 승을 올린 이틀 뒤에 다시 두산에서 첫 세이브를 올리는 기쁨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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