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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방역(소독)장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방역(소독)장면.
ⓒ 대전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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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부터 시작된 대전발 코로나19 감염이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교회와 다단계 사무실 등 크게 두 개의 연결고리에서 번져 나가고 있는 '대전발 코로나'는 세종, 계룡, 논산, 공주, 홍성 등 대전 인근을 비롯해, 안산, 서울, 전주, 광주 등 전국을 대상으로 번져, 총 18명의 확진자와 연결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15일 대전에서는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1일 오전 10시 현재 3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들의 유형을 살펴보면 다단계 판매업 관련 22명, 교회 4명, 의원 4명, 요양원 1명, 찜질방 3명, 미용실 2명이고, 연령별로는 90대 1명, 80대 1명, 70대 3명, 60대 18명, 50대 10명, 40대 이하는 3명이다.

그러나 큰 범주로 이를 다시 분류하면, 꿈꾸는 교회 목사 부부인 47·48번 연결고리에서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나머지 32명은 모두 서구 괴정동 오렌지타운 사무실을 중심으로 한 미등록 다단계 방문판매와 연관이 있다.

15일 확진 받은 49번과 50번, 56번, 60번, 61번, 70번, 71번, 72번이 이 사무실을 방문했고, 이 중 60번은 이 사무실 근무자로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가 다단계 방문판매 대전충청 정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49번, 50번, 56번은 직접 물건을 판매도 하고, 모집책을 모집해 60번에 소개해 주어 판매망을 확충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대전시 관계자는 분석했다. 다만, 본인들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49번, 50번, 56번, 60번 등의 이동 동선이 복잡하고, 이들을 접촉한 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이러한 대전지역 코로나 확산이 대전에서 그치지 않고,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다. 다단계 방문판매의 특성상 타 지역 사람들과의 접촉이 잦고, 일부 확진자는 타 지역 대규모 방문판매 설명회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 내용을 살펴보면, 대전 49번은 서울 자녀집을 방문, 동작구 48·49번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수원에 거주하고 있는 대전 52번 확진자는 대전 49번의 친동생으로, 대전에서 52번을 만나 함께 논산의 언니 집을 방문한 이력이 있다. 또한 대전 55번은 청주 기도원을 방문, 세종 48번과 접촉했다.

대전 57번은 계룡산찜질방을 방문했고, 이곳을 방문한 공주2번과 세종 49번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논산 3번 확진자는 서구 오렌지타운 사무실을 방문, 대전 60번과 접촉했고, 홍성 4번 확진자는 대전 49번과 접촉 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계룡 3번 확진자 역시 오렌지타운 사무실을 방문, 대전 56번 또는 60번을 접촉했고, 이후 이 확진자가 탄방동 둔산전자타운을 방문하면서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확진자의 부인(계룡 2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발 코로나는 그 동안 청정지역으로 알려졌던, 전북과 광주로도 이어졌다.

대전 50번과 57번 확진자는 지난 12일 전주 신시가지 A건물 6층에서 열린 방문판매설명회에 참석했다. 이들이 설명회 도중인 오후 5시 15분부터 44분까지 인근 신시가지 청년다방에서 식사를 했고, 같은 시각 여고생인 전북 22번 확진자가 5시 15분부터 5분 동안 이들과 약 2m 떨어진 옆테이블에서 식사를 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 보건당국은 22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3일 동안이나 찾지 못하다가, CCTV(폐쇄회로) 확인을 통해 대전 50번·57번 확진자가 이곳을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들은 당초 자신들의 동선에서 전주를 다녀간 방문력을 진술하지 않는 비협조적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광주 33번 확진자 역시, 대전 50·55번 확진자가 다녀간 전주 신시가지 이 음식점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대전 다단계 방문판매 연결고리에서 타 지역으로 전파된 확진자 수는 12명이다.

꿈꾸는 교회 연결고리에서도 타 지역으로의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대전 47번과 접촉한 뒤 확진판정을 받은 51번 확진자는 경기도 안산시 24번과 25번 모녀를 서울에서 접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51번 확진자는 서울 강서구 75번과 77번 모녀 확진자와도 접촉했고, 마포구 32번 확진자는 대전을 방문, 51번과 접촉한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51번 확진자는 방문판매업을 하고 있으며, 서울 동작구의 방문판매회사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전 47번 확진자는 관악구 79번 확진자와 접촉했고, 이 확진자의 배우자인 관악구 81번도 확진판정을 받아, 교회관련 타 지역 확진자 수는 7명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대전발 코로나가 타 지역 총 19명의 확진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으로 이들에 의한 N차 감염이 진행될 경우,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전시 관계자는 "일부 확진자들이 이동경로를 밝히지 않아 역학조사에 혼선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 확진자가 역학조사에서 허위진술 등 역학조사 방해 행위에 대해서 수사의뢰, 구상권 청구 등 강력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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