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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하는 이도훈-스티븐 비건 대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특별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외교부에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 수석 대표협의를 마친 뒤 청사를 떠나기 전 악수를 하고 있다.
 2019년 12월 16일 서울 외교부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특별대표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 수석 대표협의를 마친 뒤 청사를 떠나기 전 악수를 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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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미국을 방문 중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8일(현지시각)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등 미 행정부 인사들을 만나 최근 한반도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한 대북 대응 방안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전날 워싱턴D.C.에 도착한 이 본부장은 이날 오후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겸직하는 비건 부장관과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 장소와 시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만남은 북한이 최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이어 대남 군사행동까지 시사하는 등 연일 대남 공세를 가속화하면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뤄졌다.

이 본부장은 비건 부장관과 회동에서 북한의 잇따른 대남 압박 의도를 비롯해 현 한반도 상황 평가와 정세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대북 공조 방안과 대응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보여 어떤 조율이 이뤄졌을지 주목된다.

또한 북미 비핵화 협상에 진전이 없는 가운데 북미·남북관계 교착에 따른 추가적인 북한의 도발 가능성 등 상황 악화를 막을 방안도 모색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북미 협상이 다시 동력을 얻기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대북 제재로 가로막힌 남북 경협 등과 관련한 조율이나 제재 완화 관련 논의가 이뤄졌을지 주목된다.

한국은 올해 초부터 남북 철도·도로 연결, 북한 개별관광 등 독자적 남북 협력 사업을 북측에 제안하면서 이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남북협력 사업과 관련해 미국은 비핵화 협상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고 이는 한국이 독자적으로 남북경협에 속도를 내는 것을 경계하는 것으로 해석돼왔다.

다만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 국무부가 북한에 추가도발을 삼갈 것을 초구하면서 "미국은 남북관계에 대한 한국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혀 향후 한국의 대북접근에서 운신의 폭이 넓어질지 주목된다.

북한은 작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10월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된 후 북미관계에서 진전이 없는 가운데 이달 들어선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앞세워 거센 대남 압박에 나서면서 남북관계 단절을 경고, 긴장을 고조시켰다.

이 본부장의 워싱턴 방문은 지난 1월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전날 방미한 이 본부장은 외부 동선 노출을 극도로 피하고 비공개로 미측 인사들과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런 신중 행보는 북한의 대남 압박이 극도로 고조된 데다 북한이 한미 간 비핵화·대북제재·남북협력 등을 수시로 조율하는 협의체인 '한미 실무그룹'을 직접 비난하는 등 '한미 조율'에 큰 거부감을 드러낸 점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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