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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보도하는 영국 BBC 뉴스 갈무리.
 북한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보도하는 영국 BBC 뉴스 갈무리.
ⓒ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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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이 16일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을 일제히 긴급 속보로 내보냈다.

AP통신은 이날 한국 통일부 발표를 인용해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blew up)"라며 "미국과의 핵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이 최근 한반도 긴장을 빠르게 고조시키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북한은 미국의 제재 때문에 남측과의 경제협력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해왔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BBC는 "북한이 한국에 대해 군사 위협을 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행동에 나섰다"라며 "전문가들은 미국과의 핵 협상이 중단된 북한이 레버리지(협상력)를 강화하기 위해 위기를 조성하는 것으로 본다"라고 전했다. 또한 "북한의 위협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부터 어렵게 쌓은 대북 정책의 성과를 되돌리려는 것"이라며 "한반도에 '되돌릴 수 없는 평화'를 구축하겠다고 말한 문 대통령이 틀렸다고 증명하고 싶은 것일 수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BBC "북한, 협상력 강화하려 위기 조성"

레이프-에릭 이즐리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공동연락사무소 폭파는 남북 화해와 협력에 대한 상징적인 타격(symbolic blow)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동으로 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제사회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알기 어렵다"라면서도 "(북한) 국내 선전에는 분명히 이용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일본 NHK는 "북한은 한국의 탈북자 단체가 김 위원장을 비난하는 전단을 날려 보낸 데에 강하게 반발하며 남북 연락 채널 차단에 이어 공동연락사무소 철거를 예고한 바 있다"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한국 정부 발표를 포함해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있으나, 그 하나하나에 논평하는 것은 삼가겠다"라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일본으로서는 앞으로도 한국, 미국 등과 함께 긴밀히 협력하고 필요한 정보를 수집 및 분석하여 정세를 주시하면서 경계 감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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