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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통합당 김종인?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규탄하며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규탄하며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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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이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며 21대 국회 원구성에 나서자 미래통합당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이 '의회독재' '반민주' 등을 거론하며 비난을 쏟아냈다.
  
민주당과 정의당, 열린민주당은 15일 오후 6시 본회의를 열어 18개 상임·특별위원회 중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국방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의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6개 위원장 모두 민주당 몫이다. 통합당은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선출 강행에 반발하며 이날 본회의에 불참했다.

6개 상임위원장 선출에 분노한 통합당 SNS "인정 못 해"

이날 원구성 과정에서 표결에 불참한 통합당 의원들도 상임위에 강제 배정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국회법상 상임위원을 배정한 뒤, 그중에서 위원장을 뽑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에 지역구를 둔 통합당 의원들의 경우 ▲ 기재위 서병수(부산진갑) ▲ 법사위 김도읍(북강서을), 장제원(사상), 조경태(사하을) ▲ 국방위 하태경(해운대갑) ▲ 산자위 박수영(남구갑) ▲ 보건복지위 백종원(금정), 전봉민(수영) 등으로 배정됐다.

부산 지역 통합당 의원들은 상임위 배정을 결코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16일 이들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는 전날 국회 상황에 대한 날선 반응이 묻어났다.

서병수 의원은 "의회 독재가 시작됐다"는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기재부에 배정된 서 의원은 "상임위원 배정을 거대 여당이 마음대로 하고, 전대미문의 상임위원장 선출이 이루어졌다"면서 "독재시절에도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던 횡포가 시작됐다"고 비난했다.

'김대중·노무현 정신'까지 언급한 서 의원은 "'다수결 원칙'만 있고, '소수 야당'과 그토록 부르짖던 '촛불혁명'이 전통과 관습을 무시하고 있다"면서 "한 줌도 안 되는 권력이 대한민국을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다.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에 복원에 나서겠다"는 다짐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국방위의 하태경 의원은 지망과 다른 상임위 배정을 문제 삼았다. 그는 "교육위원회를 희망했던 저에게 한 마디 상의도 없었다"며 "민주당의 강제 배정은 우리 해운대 구민을 능멸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1967년 박정희 군사정권 시절 이후 상임위 강제배정이 처음이라는 점도 강조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50여 년 전으로 후퇴시켰다"고 규탄했다.

산자위 위원으로 들어가게 된 박수영 의원은 '단독개원과 상임위 강제배분'이라는 제목으로 짤막한 글을 게재했다. 그는 "헌정사상 유례가 없는 일" "오늘로써 대한민국 국회가 없어진 날" "승자의 저주를 잊지 말길 바란다"는 메모를 남겼다.

공개 인터뷰에서는 박병석 국회의장을 공격하는 발언도 나왔다. 조경태 의원은 16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나약한 의장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보여준 모습은 도저히 사회권을 가질 만한 자격이 없다고 본다"며 "의장 자격도 없는 분에게 의장이라 불러선 안 된다"고 공격했다.

한편, 상임위에 강제 배정 당한 통합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한 데 이어 상임위원 직을 일괄 사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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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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