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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대전농협노동조합과 사측이 헌혈에 함께 나섰다
▲ 헌혈에 함께 하고 있는 서대전 농협 노사 관계자들 3일 서대전농협노동조합과 사측이 헌혈에 함께 나섰다
ⓒ 김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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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노동조합들이 지난 4월부터 코로나19 위기 속 혈액 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헌혈을 계속하고 있다.

3일 서대전농협노동조합(분회장 윤정훈)은 사측인 서대전농협(조합장 송용범)과 함께 조합원, 농협임직원등의 참여로 헌혈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혈액공급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노동조합의 사회참여 활동으로 기획하였다고 한다.

대전지역에서는 보건의료노조와 함께 대전MBC, 농협대전유통, 한온시스템, 철도노조, 건양대학교노조등이 이미 헌혈에 참여했고, 노동조합들이 지금도 헌혈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국가적인 위기 속에서 노동조합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노총 대전본부 관계자는 "노조는 현재 계획된 집회를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조합원 모임을 최소화하는 등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하지만 사측에서 이를 틈타 노조에 대한 탄압을 진행하는 곳도 있어서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집회등이 어려운 상황에서 사측에서 교섭 과정에서 무리한 요구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헌혈을 기획하고 준비한 윤정훈 분회장(서대전농협노동조합)은 "혈액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측에 제안하니 적극적으로 찬성했다"며 "국가적인 위기를 극복하는 일에 노사간의 대립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노동조합의 고유한 역할 중 하나인 '연대'를 실현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대활동의 의지를 밝혔다.

고성환 본부장(사무금융노조 대전충남본부)도 "40여명 정도의 임직원과 조합원이 오전에 모두 헌혈을 마쳤다"며 "서대전농협노조는 2008년 창립 이후 매년 성금을 모아 나눔활동과 봉사활동을 실천해 오고 있다"며 "2014년부터는 저소득 취약계층에 연탄 1만장을 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19년에는 노조 창립 이후 최초로 노사가 공동을 나눔활동을 진행하는 등 노사화합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앞으로도 연대의 정신으로 위기 극복을 위한 활동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대전, #노동자,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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