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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을 생산하는 곳으로 경기호황을 누렸던 문경시는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한 곳이다. 구석구석에 탄광이 있는데 폐광이 되어 오래도록 활용되지 못하다가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면서 다시 옛 영화를 찾아가고 있다. 문경새재로 유명한 주흘산과 달리 잘 알려지지 않은 단산에도 탄광이 있었다. 단산의 단(檀)은 박달나무를 의미하는데 지금도 단산에는 박달나무가 많이 있다. 옛날에 탄광길로 이용되던 곳은 지금 포장되어 지난달 30일 개장한 모노레일과 함께 관광지로 들어가는 길목으로 활용되고 있다. 
 
단산관광모노레일
▲ 문경단산관광모노레일 단산관광모노레일
ⓒ 최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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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가 하나뿐인 모노레일은 크게 두가지로 구분해볼 수 있다. 도심에 설치되는 모노레일은 길지 않은 구간을 운행한다. 대중교통의 역할을 하며 관광지 등에 설치되는 모노레일은 산등을 오가며 이동의 보조수단으로 활용이 된다. 한국에서는 승하차가 불편하고 속도가 느리며 선로를 바꾸는 데도 비효율적이라는 등의 단점으로 인해 보통 관광지에 설치되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19로 인해 문경시는 일찍 소독실을 공공시설이나 관광지 등에 설치를 해두었다. 안으로 들어가면 약 10초 동안 눈을 감고 있으면 소독이 되는 방식이다. 
 
매표소
▲ 요금 매표소
ⓒ 최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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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은 성인 12000원, 청소년 10000원으로 8인승 모노레일 차량 10대가 7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모노레일
▲ 단산 모노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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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에 있는 산들은 대부분 경사가 있는 편이다. 단산으로 올라가는 모노레일카에 탑승을 해본다. 경사가 상당한 곳을 올라가기에 기존의 모노레일보다도 속도가 상당히 느린 편이다. 정상까지 올라가는 데 35분이 소요가 된다. 내려올 때는 속도가 약간 더 붙어서 25분이 걸린다. 
 
단산
▲ 모노레일 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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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천천히 올라가기 시작하는 데 초반 5분은 흥미롭게 주변을 돌아보다가 시간이 지나나 이내 눈이 감겨진다. 정상에 올라가서 보는 풍광은 그 시간을 보상해줄만 하지만 올라가는 시간은 생각보다 많이 길게 느껴진다. 
 
모노레일
▲ 모노레일 모노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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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시간이 길어서 그런지 내려오는 모노레일카 5대 정도 마주치게 된다. 이제 어느 관광지를 가도 마스크를 쓰고 이용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국내 모노레일은 45도 이상이면 허가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가장 경사가 급한 단산 모노레일은 40도를 약간 넘기도 한다. 
 
정상
▲ 정상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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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정상에 도착했다.  단산에서 바라보는 문경의 산하는 시원하게 열려 있었다. 
 
오토캠핑장
▲ 캠핑장 오토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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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조성이 모두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 정상에서 내려오는 곳에 오토캠핑장이 조성되어 있고 올해는 정상에서 이곳까지 내려오는 집트랙이 설치될 예정이다. 옆에는 사계절레일썰매장이 있다. 
 
레일썰매장
▲ 사계절레일썰매장 레일썰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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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사계절레일썰매장에서 썰매를 타고 내려가보았다.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속도감도 있어서 아이들이 딱 좋아할만한 놀이시설이었다. 
 
풍광
▲ 풍광 풍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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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의 단산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광은 그 자체로 그림이라고 할 정도로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패러글라이딩 활공장도 있어서 문경의 산하를 내려다보면서 내려갈 수 있다. 
 
관광자원
▲ 문경관광 관광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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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해보니 새로운 문경의 관광자원이 자리하게 된것은 반길만한 일이지만 아쉬운 부분이 적지 않았다. 이날 올라갈 때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갔으나 내려올 때는 차량으로 내려왔다.  

담당자에게 확인해보니 관제실에서 LTE 기반 무선통신으로 통제한다. 산악 지형에서 무선통신 신호가 약해져 차량 제어가 안 되는 문제 때문이었는데 개선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직접 경험해본 사계절레일썰매장은 아이들이 이용할 때 주의할 필요도 있어 보였다. 이제 막 한 달이 된 단산 모노레일카는 안전과 운영에 정비는 필요해보였다. 시설정비를 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문경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바라본다. 

태그:#문경, #단산모노레일카, #단산모노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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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지 쓰는 남자입니다. 영화를 좋아하고 음식을 좋아하며, 역사이야기를 써내려갑니다. 다양한 관점과 균형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 조금은 열심이 사는 사람입니다. 소설 사형수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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