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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자료 제30호 '통진향교' 전경
 문화재자료 제30호 "통진향교" 전경
ⓒ CPN문화재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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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 월곶면에는 문화재자료 제30호 '통진향교'가 있다. 통진(通津)은 '나루를 통한다'라는 뜻으로 실제로 조선시대에는 한강 입구를 지키는 중요한 요충지로서 경기도 8도 호부 가운데 하나였다.

통진향교는 1127년 처음 지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확실하지 않다. 갑오개혁 이후 신학제를 실시함에 따라 교육적 기능이 상실됐다. 봄과 가을에 석전(釋奠, 공자를 비롯한 현인들에게 지내는 의식)을 봉행하고, 초하루·보름에 분향을 하고 있다. 이후 일제강점기에 폐쇄되었다가 광복 후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 현재에 이른다.
 명륜당과 보호수(좌)
 명륜당과 보호수(좌)
ⓒ CPN문화재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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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구조는 안쪽으로 향하는 내삼문을 기준으로 남부와 북부로 나뉜다. 남부는 일반인들에게도 관람이 가능한 장소로 교육을 담당했던 '명륜당', 풍경을 보며 휴식을 취했던 '풍화루'와 관리소가 합쳐져 'ㅁ' 형태로 배치되어 있다.

북부는 양쪽으로 기숙사 역할을 했던 '동무', '서무'와 정면에는 성현들의 위패를 모셔놓고 제사를 담당하는 '대성전'이 있다. 이곳은 허가를 받지 않은 일반인의 출입이 불가하며, 관리자 '향교재단'에 예약을 통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통진향교 대성전
 통진향교 대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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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명륜당과 내삼문 사이에 큰 나무 세 그루가 있다. 멀리서 보면 전각들이 나무들을 감싸는 독특한 형태다. 김포시에서 1982년 지정한 보호수 느티나무들이다.

하나는 내삼문 바로 앞에 서 있고, 또 하나는 풍화루 뒤편에, 나머지 하나는 명륜당의 뒤편에 있다. 세 느티나무 모두 수령이 400년이 넘었으며, 각각 높이 16M, 둘레 4M가 넘는 거대한 크기로 마치 향교를 지키는 문지기와도 같았다.

나무의 굵은 줄기와 무성한 잎은 오랜 세월 향교를 지켜온 장수로도 보일만큼 거대했다. 주변의 작은 나무들과 함께 큰 보호수 두 그루가 직사광선을 차단시켜 줌으로서 안정적으로 문화재 관람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박지나 김포시 문화재팀 주무관은 "작년 초에 향교·서원 관계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었다. 향교가 단순한 과거의 유산이 아닌 종합적인 전통문화 보존 계승 체계를 마련할 수 있는 장으로 활용할 방안을 논의했었다. 이에 지난 1월, 산림-문화-역사관광을 아우르는 '군하숲길'을 조성했다. 기존의 문수산 등산로와 새롭게 조합한 것이 특징으로, 등산객이 단순히 등산만 하는 것이 아닌 문화체험도 할 수 있도록 복합적인 역할을 하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호수와 함께 공존중인 통진향교, 과거의 유산으로만 남아있는 것이 아닌 다채로운 문화체험 공간으로서 활용되기를 기대해 본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CPN문화재TV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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