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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92)가 25일 오후 인터불고 대구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국회의원 비례대표 당선인을 비판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92)가 25일 오후 인터불고 대구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국회의원 비례대표 당선인을 비판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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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이 열린 25일, 정치권의 반응은 둘로 나뉘었다(관련 기사 : 이용수 할머니 "배신감 크지만... 정의연 문제 해결하고 나아가야").

더불어민주당은 이용수 할머니가 윤미향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제기한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입장을 정하겠다"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래통합당은 관련 진상규명TF를 발족하고 국정조사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강경 비판을 이어갔다.

민주 "정의연도 의혹 해소 적극 나서야"... 통합 "민주당이 응답하라"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미향 당선인에 대해서는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고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면서 "이용수 할머니께서 제기하신 문제에 대해선 정의기억연대가 적극 해소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이번 논란으로 위안부 인권 운동의 대의와 역사가 훼손돼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 할머니의 비판은 수용하되, 위법 사안에 대한 사실관계는 관련 부처 조사나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성준 원내대변인 또한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나 "(부처 조사는)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라면서 "건건이 대응하는 게 아니라, 전체 흐름을 보고 결과에 따라 판단한다는 것이 당의 공식적인 입장이다"라고 밝혔다.

정의당은 2차 기자회견에 대해 따로 공식 논평을 발표하진 않았다. 다만 김종철 선임대변인은 같은 날 구두논평을 통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필요하다면 본인도 적극 해명하고, 민주당도 자체 조사를 통해 발표할 것이 있으면 해야 한다"라면서 "검찰이 수사를 시작했으므로 그 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곽상도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TF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곽상도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TF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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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은 "민주당이 답할 차례"라며 여당에 화살을 겨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특히 검찰 수사를 넘어 정치권에서도 국정조사 등을 통해 의혹 해소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관련 TF회의에서 "검찰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정치권에서 손을 놓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면서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국정조사도 폭넓게 검토하는 등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강조했다.

TF 위원장을 맡은 곽상도 의원은 더 나아가 정의연 운영진들의 전원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곽 의원은 "자신들의 존립과 사리사욕을 위해 일한 운영진 모두 사퇴해야 한다"라면서 그간 윤 당선자를 둘러싼 의혹들을 하나하나 열거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에선 사실 확인이 먼저라고 하는데, 이를 위해 국정조사에 나서면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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