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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론으로 바라본 백제보 전경.
 드론으로 바라본 백제보 전경.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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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백제보 수문이 개방된다. 환경부는 지난 8일 한국수자원공사 백제보 관리단에서 금강의 자연성을 회복하기 위한 백제보 완전 개방 및 용수공급 등을 주요 내용으로 민관협의체 회의를 열어 수문 개방을 결정했다.

4대강 사업으로 한강·낙동강·영산강·금강에는 16개의 보가 건설됐다. 문재인 정부는 4대강 사업 후 수질·수생태계 악화 등 논란 종식을 위해 객관적 보 처리방안 마련, 4대강 자연성 회복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7년 5월 대통령 지시에 따라 녹조 발생이 심하고 수자원 영향이 적은 6개 보를 우선 개방하고, 조사·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4대강 16개 보에 대한 처리방안을 확정·추진할 방침이다.

백제보는 2018년 7월 처음 수문이 개방됐으나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지하수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열고 닫는 일이 반복됐다. 지난해 환경부는 수막재배가 시작되는 동절기(19년 11월~20년 3월)에만 수문을 닫아 수위를 회복하겠다고 했으나 정작 올해 4월 이후에도 수문을 열지 않아 환경단체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환경부 보 개방 담당자는 금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25일) 오늘 오후 1~2시부터 50cm씩 수위를 낮추어 10일간 모니터링을 시작한다. 5~6단계를 걸쳐 7월 중순경  전면개방한다. 그 이후는 개방된 상태로 특별한 일이 없다면 9월 말까지 수질, 수생태, 수리수문, 지하수, 물이용(취·양수), 경관, 어패류 구제, 하천시설, 농어업, 퇴적물, 구조물, 지류하천 등을 상시 모니터링 한다"라고 설명했다. 10월부터의 개방 여부는 추후 논의한다.

"모래톱 생겨날듯"... 수질 회복 예상

김성중 대전충남녹색연합 국장은 "수문개방은 환영한다. 그러나 지난 4월부터 개방을 하겠다던 계획이 늦어진 것에 대해서는 유감이다. 세종·공주·부여 등 3개의 보가 전면 개방되면 자연생태계의 변화가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강바닥에 쌓인 퇴적토가 씻기고 모래톱이 생겨나고 수질에도 큰 변화가 있으리라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러나 하굿둑이 막힌 상태에서 상류 개방을 하면, 상류 오염원이 쌓이고 녹조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예상된다. 보 개방과 동시에 하굿둑 해수유통도 같이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환경부 금강 보 상시모니터링 자료에 따르면 보 개방으로 물흐름이 회복하여 조류 농도가 감소하고, 모래톱이 생겨났으며, 식생이 살아나는 등 4대강 자연성 회복의 가능성이 확인되었다. 실제 육안으로 확인하기에도 많은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공주 신관동에 사는 한 시민은 "백제보 개방을 환영한다. 4대강 사업 이전까지 금강은 식수로 사용할 정도로 깨끗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강에서 노닐기도 했다. 그러나 4대강 하고부터는 시퍼런 녹조 강으로 변해 악취가 진동하고 날파리가 들끓어 사람들이 찾지 않는 강이었는데, 다시 모래톱이 생겨날 것을 생각하니 기쁘다"라고 환영했다.

지난 2018년부터 전면 개방 중인 강물의 체류시간을 보면 세종보는 최대 80% 증가하고 공주보도 88%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모래톱의 경우 0.990㎢(축구장 면적 약 138배)가 생겨나고 수변공간도 2006㎢(축구장 면적 약 281배)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유해남조류 또한 크게 감소했으며, 멸종위기 1급인 흰수마자가 확인되기도 했다.

실제로 공주보가 개방되고 상류 고마나루 모래톱은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아 사진을 찍는 명소가 되고 있다. 시민들이 이곳에서 맨발로 모래톱 걷기를 하는 모습도 흔하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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