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문희상 국회의장이 21일 오전 국회 사랑채에서 열린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21일 오전 국회 사랑채에서 열린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문희상 국회의장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을 제기한 가운데, 청와대는 "입장 없다"라는 반응만 보였다.

문희상 의장은 21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진행된 퇴임 기자회견에서 "모든 지도자가 초반에 적폐청산을 시작하는데 시종일관 적폐청산 얘기만 하면 지루해지고, '정치보복의 연장'이라고 얘기하는 세력이 점점 늘어나게 마련이다"라며 "그렇게 하면 개혁동력 자체가 상실된다"라고 지적했다.

문 의장은 "만약 누가 이걸 건의할 용의가 있다면 과감하게 통합의 방향으로 확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렇게 할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한다, 그중에는 물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상당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타이밍을 놓치면 놓칠수록 의미가 없게 된다"라며 "지금이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상당한 고민"이라고 한 대목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으로 해석됐다. 

이에 기자들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상당한 고민'을 '사면'에 대한 의도로 해석해도 되나?"라고 묻자 "사면을 겁내지 않아도 될 시간이 됐다는 것이다, 그걸 하라는 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다만 문 의장은 "(사면이) 대통령 고유권한이어서 그 판단은 대통령이 해야 한다"라며 "그분(문재인 대통령)의 성격을 미뤄 짐작하거나 (청와대) 민정수석 때 하던 태도(에 비춰볼 때) 아마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2월 취임 2주년을 맞아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한 KBS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서 "재판 확정 이전에 사면을 말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다"라며 "재판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말하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두 분 전직 대통령께서 지금 처한 상황이 한 분은 보석 상태지만 여전히 재판을 받고 있고 한 분은 아직 수감 중인데 이런 상황이 정말 가슴 아프다"라며 "제 전임자들이기 때문에 제가 가장 가슴도 아프고 부담도 크리라 생각한다"라고 토로했다.

문 의장의 '전직 대통령 사면론'에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사면에 대한 입장은 없다"라는 짤막한 반응만 내놓았다.

댓글8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