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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1일 오전 11시20분경 협력업체 노동자가 쓰러진 채 발견된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내 LNG운반선 파이프(직경80cm)
 5월 21일 오전 11시20분경 협력업체 노동자가 쓰러진 채 발견된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내 LNG운반선 파이프(직경80cm)
ⓒ 현대중공업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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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일 오전 11시20분경,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내 LNG운반선에서 파이프(직경80cm) 용접작업을 하던 사내협력업체 노동자 김아무개씨(34)가 파이프 안에서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동료 등은 김씨가 파이트 안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구조해 심폐소생술을 한 후 인근 울산대학교병원으로 이송했지만 11시 57분경 사망했다.

현대중공업노조 파악에 따르면, 이 사고는 용접용 알곤가스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 파이프용접 작업시 알곤가스를 파이프 안에 채우고 바깥쪽에서 용접한 후 파이프 안쪽 용접부위를 점검하기 위해 파이프 안에 들어가는 과정이 있다. 이때 파이프 내부 환기를 충분히 하지 않고 들어갈 경우 산소부족으로 질식할 수 있다고 노조는 밝혔다.

알곤가스는 용접할 때 산소를 차단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무색, 무취, 무독성으로 공기보다 무거워서 밀폐공간에 들어갈 경우 산속부족에 의한 질식사고의 위험이 있으므로 충분히 환기하고 산소농도를 측정한 후 작업에 임해야 한다.

현대중공업에서 용접용 알곤가스에 의한 질식 사망사고는 지난 2012년 5월 30일 해양사업무에서 하청노동자가 용접부위를 점검하러 파이프 안에 들어갔다가 질식 사망한 사례가 있다.

특히 이번 사고는 최근 현대중공업에서 잇딴 중대재해가 발생해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8일간 노동부 특별감독이 있었고, 특별감독이 끝나자 곧바로 발생해 논란이다. (관련기사 : 현대중공업에서 중대재해 잇따라 발생... 야간작업 중 사망사고)

사고 후 현대중공업노조는 "노조 수석부지부장이 '특별감독 중에는 작업을 제대로 시키지 않다가 감독이 끝남과 동시에 평소에 하던 작업방식으로 돌아갔던 사례가 있으니 현장에 안전작업이 이루어질 때까지 특별감독 연장을 요구해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했지만 이를 무시한 결과 중대재해가 또다시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1개 작업을 하는데 2개 부서에 소속된 2개의 하청업체 작업자가 투입되면서 안전관리체계가 미비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노조가 다단계 하청 고용구조가 중대재해의 원인이라는 지적을 했지만 노조의 요구를 무시하고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로, 그 책임은 고용노동부에게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는 사고가 발생한 LNG 운반선에 대해 전면 작업중지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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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사관과 같은 역사의 기록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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