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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질문받는 폼페이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돈 쁘나뭇위나이 태국 외무장관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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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책임론을 주장하는 미국이 대만, 홍콩, 티베트까지 거론하며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9일(현지시각)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2기 취임을 축하하는 성명을 내고 "미국은 대만을 선한 나라이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여겨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만의 활기찬 민주주의를 이끄는 차이 총통의 용기와 비전은 전 세계에 영감을 준다"라고 강조했다. 중국으로부터의 독립 노선을 추구하는 차이 총통은 지난 1월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면서 "대만을 향한 미국의 지지는 초당적이고 만장일치"라며 "우리는 법치, 투명성, 번영, 안보라는 비전을 공유한다"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에도 세계보건기구(WHO)가 대만의 회원 가입 논의를 보류하자 "중국의 압력 때문"이라며 "WHO의 독립성 결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응에 전문 지식을 가진 대만의 참여를 박탈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대만을 침묵시키려는 중국의 이런 악의적인 행동은 코로나19 대유행과의 싸움을 위해 투명성과 국제사회의 협력을 원한다는 그들의 주장이 공허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홍콩의 국가보안법 추진, 25년째 생사를 알 수 없는 티베트 종교 지도자 판체라마 실종 등 중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이슈를 잇달아 거론하며 자극하고 있다. 

중국 "미국이 책임 회피... WHO 지원은 의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WHO가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성을 증명해야 한다"라며 분담금 지원 영구 중단과 회원 탈퇴까지 불사하겠다고 '최후 통첩'을 했다.

이어 "중국이 (코로나19와 관련해) 그들이 한 일을 책임져야 한다"라며 "중국은 전 세계를 아주 심하게 해쳤으며, 그들 자신도 해쳤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회견에서 "미국이 코로나 19와 관련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중국을 이용하려는 잘못된 계산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회원국이 합의한 분담금을 납부하는 것은 미국이 당연히 해야 할 의무이지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미국이 WHO에 대한 지원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것은 일방주의적 행위이자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WHO 회원국 다수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고 있다"라며 "중국은 대만 동포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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