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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전시작품이다.
▲ 작품 전시작품이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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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보도국기자, 인터넷 <GO발뉴스>기자. 다큐멘터리 감독, 배우 등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재능을 뽐낸 이상호 씨가 서예 작가로 변신해 첫 작품 전시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봉초(烽樵) 이상호, 새싹을 키우다> 서예전이 지난 14일부터(오는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아트나인 갤러리(정수 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새싹체로 명명된 50여점의 전시작품(서체, 서도)들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중 '사랑하는 그대,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꽃 봉우리' 등의 한글 서예 작품은 세월호 참사를 연상케 했다. 특히 한자 서체도 있지만 대부분 한글 서체의 작품이라 돋보였다.

'봉초(烽樵)'는 이상호 작가의 아호이다. 봉화 '봉(烽)'과 불 피우는 아이 '초(樵)'의 합성어로 '봉화불 피우는 아이'라는 의미이다.

1980년 12살의 나이로 국전 출품을 준비할 때 스승인 의암 황진석 선생이 지어준 이름이다. 그는 스승의 엄한 가르침 밑에서 정진을 거듭한 끝에 15살이 되던 1983년 아세아 국제예술제 금상을 수상하며 필력을 인정받았다. 가정형편 탓에 작품 활동을 이어갈 수 없었던 그는 대신 기자가 돼, 30년 가까이 고발기자로서 '봉화 불 피우는 아이'의 운명을 걸어왔다.
  
작품 전시작품이다.
▲ 작품 전시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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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지병이 악화되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된 그는 40년 만에 스승이 지어진 이름으로 다시 붓을 들게 됐다. 새싹체는 본격적 작품 활동을 하면서 2019년 새롭게 구현해낸 한글 글꼴이다. 소설가 서해성 작가가 그의 새로운 서체에서 '새싹이 움트는 기세와 역동성이 느껴진다'며 붙인 서체이다. 실제 작품을 보면 초성의 첫 획을 크고 힘차게 눌러쓰며 이후 중성과 종성을 가볍게 조화시키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5시 아트나인 갤러리 전시장에서 열린 오프닝 행사에는 소설가 서해성 작가, 박정수 정수아트센터 관장을 비롯해 문인, 배우, 지인 등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전시를 축하했다. 갤러리 입구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온도체크, 손소독, 마스크 착용 등의 확인을 거쳐 전시장에 입장했다.

이날 이상호 작가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저의 서예작품을 관람하기 위해 오셨다"며 "작가로 변신한 첫 개인전에 관심을 가져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영화 김광석 개봉 이후 억대의 소송비를 걱정하다 저지른 일(전시회)"라며 "이제 주워 담을 수 없게 됐다"고 개인전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오프닝 행사 이상호 작가가 지난 14일 오후 5시 전시장에서 열린 오프닝행사 때 소설가 서해성 작가 등과 대화를 나누다 활짝 웃고 있다.
▲ 오프닝 행사 이상호 작가가 지난 14일 오후 5시 전시장에서 열린 오프닝행사 때 소설가 서해성 작가 등과 대화를 나누다 활짝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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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행사에 참석한 임순혜 미디어기독연대 대표는 "다큐 영화감독인 이상호 기자가 서예가로서 이렇게 뛰어난 재주가 있었는지 미처 몰랐다"며 "이번 서예작품 속에 그의 아름다운 내면의 진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서예 글씨이지만 한폭의 그림같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상호 작가는 1968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연세대학교에서 학사를 졸업하고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MBC 보도국 기자를 역임했고, 현재 인터넷언론 <GO발뉴스>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다큐멘터리영화 <대통령이 7시간>, 2018년 <다이빙벨 그후>, 2017년 <김광석>, 2014년 <디이빙 벨> 등을 선보였다.

저서로 <이상호기자의 X파일>, <이상호의 GO발뉴스>, <궁금해요, 기자가 사는 세상>, <희망이 세상을 고친다>, <구당 김남수, 침뜸과의 대화> 등 다수가 있다.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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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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