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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카드 등 이용 이력이 없어 대출이 어려웠던 취업준비생 A씨는 스타트업 '핀크'의 통신료 납부정보 기반 신용평가 서비스를 통해 은행에서 생활비에 필요한 대출을 받게 됐다. 평소 성실하게 납부한 통신요금 정보를 제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나온 신용평점을 바탕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14일 금융위원회는 금융 관련 규제를 최대 4년 동안 유예·면제해주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가 시행된지 1년 만에 이 같은 서비스를 포함해 모두 102건의 혁신금융서비스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6개 스타트업이 1364억 원의 신규 투자를 받고, 380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당국은 이와 같은 혁신서비스를 통해 금융소비자들이 대출이자, 보험료 등의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스타트업 '핀다' 등의 온라인 대출비교 플랫폼 서비스로 60억 원 규모의 대출이 시행됐고, 3300만 원의 대출이자 절감 효과가 있었다는 것. 

또 입원 등 보험사고가 발생하지 않으면 보험회사가 이익의 90% 이상을 소비자에게 되돌려주는 '사후정산형 보험'이 오는 7월 중 미래에셋생명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실시간 정보 관리로 신용등급 충족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에 특화된 서비스가 개발돼 금융 사각지대에 있던 기업들이 혜택을 보게 된 사례도 있었다. 가로수 조경시설물을 만드는 한 중소기업의 경우 '회계 빅데이터 기반 신용정보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신용정보를 관리해 조달청 입찰 등에 요구되는 신용등급을 충족할 수 있었다는 것.

또 직원이 4명인 한 고철처리업체는 기존 단체보험(5인 이상 요건)에 가입할 수 없었는데, '근로자 5인 미만 사업자 단체보험'으로 산업재해 등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당국 쪽은 소개했다. 

금융위는 "금융규제 샌드박스가 금융혁신을 위한 보다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제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내실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데이터·플랫폼 중심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혁신적 시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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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금융위원회, #금융규제샌드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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