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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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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에 따른 고용 충격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일자리 156만 개를 만들기로 했다. 자활근로사업과 노인일자리 등 60만 개 정부 일자리를 재개하고 비대면, 디지털 일자리도 55만개 이상 만든다.

정부는 14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3차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공공부문 중심 고용충격 대응방안을 확정했다.

홍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사태는 당장의 일자리 상실은 물론 노동·고용시장 전반에 양적·질적으로 큰 충격과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며 "긴급 고용·일자리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일자리 156만 개를 긴급 제공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정상 추진되지 못했던 노인일자리, 자활근로사업 등 약 60여만 개 일자리는 비대면·야외작업 등으로 전환해 신속 재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비대면 디지털 일자리(10만개), 민간분야 청년 디지털일자리(5만개), 청년 일경험일자리(5만개), 취약계층 일자리(30만개), 그리고 중소·중견기업 채용보조금(5만명) 등 직접일자리를 55만 개 이상 만들 계획이다.

공무원·공공기관 채용절차도 당장 이번 달부터 재개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 4만 8000명을 채용해 나갈 계획이다. 5급 공무원 공채와 외교관, 7급 지역인재를 뽑는 국가공무원 1차 시험을 오는 16일, 경찰 공채시험은 30일 치르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궁극적으로 일자리 유지·창출의 주역은 민간의 몫인 만큼, 무엇보다 민간에서 지속적인 일자리가 만들어지도록 내수 진작, 투자 활성화, 규제 혁파, 경영 애로 해소 등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 특수고용노동자, 플랫폼 노동자 등에 대한 보호 강화 등 전 국민 고용안전망 토대 구축 작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판 뉴딜 추진과 연계해 노동·고용정책도 점차 디지털 친화형으로 전환하되 비대면·디지털 일자리를 늘려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