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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지산 중봉쯤 해발 1100m부근 천연기념물 제462호 '가지산 철쭉나무 노거수 군락지' 내에서 전국에서 가장 큰 '진달래나무 어른나무'가 발견됐다
 가지산 중봉쯤 해발 1100m부근 천연기념물 제462호 "가지산 철쭉나무 노거수 군락지" 내에서 전국에서 가장 큰 "진달래나무 어른나무"가 발견됐다
ⓒ 정우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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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산군 중 하나인 가지산 중봉쯤 해발 1100m부근 천연기념물 제462호 '가지산 철쭉나무 노거수 군락지' 내에서 전국에서 가장 큰 '진달래나무 어른나무'가 발견됐다. 전문가는 세계에서 가장 클 것으로 추정했다.

가지산은 해발 1240m로 울산광역시와 경남 밀양시 경북 청도군에 걸쳐 있으며 석남사·통도사 등 문화유적이 많은산이다.

정우규 생물학 박사(한국습지학회 부산울산지회장, 한국습지환경보전연합 대표)는 최근 경남과 울산지역의 우수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한 목적으로 가지산 경남울산 경계구역 생태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나무를 발견했다.

정 박사는 "가지산의 진달래나무와 철쭉나무의 어른나무들은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큰 나무들로, 같이 자라는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기간이 긴 곳"이라면서 "주변에 많은 문화재와 유전자 자원들이 보호되고 있는 지역으로 보존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문화재청은 지난 2008년 '전래 생활 문화 식물 군락 천연기념물 지정 조사'에서 강화 고려산 진달래 군락, 당진 면천 진달래 군락, 여수 영취산 진달래 군락, 태백산 철쭉 군락 등에서 진달래와 철쭉을 조사하고 2009년 문화재위원회에 천연기념물 지정을 상정했지만 지정 자격에 미달해 지정을 못한 식물이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가지산의 진달래나무 어른나무는 크기나 큰 나무의 그루 수, 그리고 주변 지역의 경관과 역사성 등으로 비춰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해야할 충분한 자격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정 박사는 "이곳 진달래나무 철쭉나무 군락을 정밀하게 조사하고 그 결과를 기초로 관계 전문가들과 기관들의 논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고 보호할 것"을 건의 했다.

한편 이번 진달래 어른나무(노거수)는 진달래나무(변종명: 털진달래나무) 가운데 주간을 가진 어른나무로 매우 희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땅에 접한 부위의 둘레가 가장 굵은 나무는 둘레가 91cm이고, 가지줄기가 6개 나있는데, 이들 가운데 가장 굵은 원줄기(주간)의 기부 둘레는 62cm다. 나무의 키는 3.5m이고, 나무갓의 너비는 남북이 4.3m, 동서가 3.3m이다. 가지 줄기는 맹아가 5개이고 기부의 둘레가 각각 21, 18, 16, 12, 12cm이다.

이번에 발견된 나무는 지금까지 가장 굵은 나무로 알려진 재악산(재약산) 사자봉(천황산)의 진달래나무(변종명 털진달래나무)의 밑둥 둘레 86cm 보다 크고 주간이 뚜렷하다.

과거 한라산에서 굵은 진달래나무가 발견된 바 있다. 이 나무는 팔뚝만한 가지가 밑둥에서 5개로 분지되어 있었으나 지금은 가지 하나가 부러져 4개만 남은 상태이고 수령은 약 300년으로 추정된다.

정우규 박사는 "한라산 털진달래나무에 비교된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굵은 진달래나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외 남한에서 가장 유명한 진달래나무 군락지이고 꽃놀이 장소인 강화군 하림면 고려산 진달래나무의 키는 최고 3.0m, 전남 여수시 상남동과 적량동 영취산 진달래나무의 뿌리목 둘레 최고 12cm와 키 최고 3.0m다.

또한 충남 당진군 면천면 아미산 지구 진달래나무의 뿌리목 둘레 최고 7.5cm와 키 최고 3.0m(2008, 문화재청)다. 하지만 이번 가지산 발견 나무가 이들 나무보다 훨씬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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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사관과 같은 역사의 기록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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