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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교토의 윤동주 시인 기념비 앞에 심은 무궁화나무 훼손을 보도하는 <아사히신문> 갈무리.
 일본 교토의 윤동주 시인 기념비 앞에 심은 무궁화나무 훼손을 보도하는 <아사히신문> 갈무리.
ⓒ 아사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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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있는 윤동주 시인의 기념비 앞에 심은 무궁화나무가 여러 차례 훼손됐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12일 일본 교토 우지시에 있는 윤동주 시인 기념비 앞의 무궁화나무가 지난해 말부터 여러 차례 꺾인 것으로 드러났다.

윤동주 시인 기념비는 일본 시민단체 '시인 윤동주 기념비 건립위원회'가 2017년 10월 윤동주 시인을 기리기 위해 세웠고, 한국 민단간체가 지난 2019년 10월 기념비 건립 2주년에 맞춰 그 앞에 무궁화나무를 심었다. 

윤동주 시인은 교토의 도시샤대학에서 공부하던 시절 교토의 우지강에 있는 다리 위에서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남아있다. 이 신문은 "윤동주 시인이 1943년 7월 한국의 독립운동에 관여한 혐의로 체포돼 1945년 3월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옥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궁화는 한국의 국화이며, 한국의 민간단체가 한일 우호와 함께 윤동주 시인의 마음이 안녕하기를 바라며 기념비 앞에 나무를 심은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나무는 1m 이상이었으나, 지난해 말부터 여러 차례 꺾이면서 높이가 70cm 정도로 낮아졌다고 전했다. 

윤동주 시인 기념비를 세운 건립위원회 대표 안자이 이쿠로 리쓰메이칸대학 명예교수와 곤타니 노부코 사무국장은 전날 우지시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누군가 나무의 줄기와 가지를 꺾은 것이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10차례 이상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기념비나 나무 주변에서 훼손 동기를 추정할 만한 글이나 낙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피해가 계속되면 경찰에 신고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라며 "이유를 막론하고 생명을 소중히 하는 마음을 담은 기념비 앞에서 나무의 생명을 해치는 것은 그만하길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견이 있다면 언론을 통해 해야 한다"라며 "나무 앞에 주의사항을 적은 게시판 설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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