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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작가의 귀향이 수년째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최근 소설가인 이외수 작가가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실상 경남 함양에서의 집필 활동이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일각에선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이 작가의 주거 공간이 행정의 무관심 속에 세금만 잡아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경남 함양군 수동면 백연리 상백마을에서 태어난 이 작가는 가끔씩 함양을 찾아 "말년에는 고향에서 집필 생활을 하고 싶다"는 말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함양군은 이 작가의 고향 마을과 가까운 안의면 율림마을(밤숲)에 '전례 놀이체험공방'을 선정, 총 6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6년 6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집필과 생활이 가능한 공간으로 리모델링 했다.

그러나 올해로 시설 리모델링 3년차에 접어든 데다 군의 관리 소홀 등의 문제가 잇따라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근 이외수 작가의 집필과 주거 시설에는 오랜 기간 방치되어 누수 흔적이 곳곳에 발견됐다. 빗물을 흘려보내는 옥상 배수구가 막히면서 건물 내부 벽지와 바닥으로 물이 스며든 것이다. 또 외부인이 무단으로 침입해 생활한 흔적(음식물, 생필품 등)도 확인됐다.

이외수 작가와 함양군 사이의 중간다리 역할을 해 왔던 서하다볕자연학교 장원 교수에 따르면 이 작가의 귀향이 지지부진한 이유 중 하나로 군의 미약한 추진 의지를 꼽았다.

장 교수는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이외수 작가는 점차 회복세를 띠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건강상의 문제로 귀향이 불가능하다고 속단할 순 없다"고 밝혔다. 또 "이 작가는 함양에서 집필할 책의 제목까지 정해놓을 정도로 의지가 강했으나 준공 이후 군의 사업추진이 미약해 이 작가가 무작정 거주하는 데 부담스러움을 느끼고 있었던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에 함양군 관계자는 "화천군과 함양군을 오가며 머물기로 했으나 화천군의 생활이 길어진 부분이 있다"며 "일부 짐을 함양으로 옮겨 놓기도 했다. 건강회복을 지켜본 후에 만약 이주가 어렵다는 판단이 확정되면 집필 시설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다른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답했다.

한편, 이외수 작가의 '함양 이주설'은 지난 2017년 8월 강원도 화천군에서 열린 한 행사장에서 화천 군수를 향해 막말한 것이 화근이 됐다.

이를 계기로 화천군의회는 이 작가에게 공식 사과를 요청하며, 그가 거주해온 화천 감성테마 문학공원 집필실의 5년치 사용료 징수를 요구했다.

당시 함양군은 이외수 작가의 거주공간을 마련했다고 밝혔으며, 이 작가가 고향인 함양으로 거처를 옮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주간함양 (유혜진)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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