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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교육 현실 속에서 왜 희망이 보이지 않을까

우리 사회의 수많은 모임과 학교현장과 관계있는 많은 분들이 오늘날 누구 할 것 없이 대한민국 교육 현실 속에서 좌절하고 절망하고 있다.

그래도 희망을 찾고자 애를 쓰며 '교육'을 바꾸려는 사람들이 있다. 학교 현장의 선생님들은 물론 '전교조' '교총'을 비롯한 교원단체·학부모회 등이다.

하지만 정부·언론 등에 이르기까지 누구랄 것 없이 '교육 모순' 을 이야기 해 왔지만 좀체 '희망'이 보이지 않는 것은 왜일까? 제대로 '교육'과 '학습'의 뜻을 묻지 않았고 더욱이 학교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그 '틀'이 지닌 문제를 아예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학교'의 모습은 지난 130여 년 동안 일본을 거쳐 들어오며 '식민교육'과 '독재교육'에 젖어 있다. 오늘날까지 옹글게 바꾸지 못한 채 학교에서 상급학교 입시위주 '교육/학습'을 해 온 셈이다.
 
신찬교육학(1895) ▲ 일본사람들이 처음 쓰고 펴낸 교육학 교과서- 한성사범학교 교원양성용-
▲ 신찬교육학(1895) ▲ 일본사람들이 처음 쓰고 펴낸 교육학 교과서- 한성사범학교 교원양성용-
ⓒ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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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후엔 한국교총이 '새교육'을 내세워 1950, 1960년대를 거치면서 '유에스(미국)'를 따랐고 1970~80년대엔 전교협, 전교조 등의 교육민주화 세력들이 '민중교육' '참교육'을 내세웠다. 사회 각 분야와 마찬가지로 '좌우 이념 대립'의 틀에 얽매였고 기대와 달리 여전히 학생과 학부모, 교사에게 '희망'을 안긴 만큼 현실을 바꾸진 못했다.

정부(교육부)는 25년 전인 1995년 김영삼 정부에서 5.31 교육대개혁을 펼쳤지만 학교현장은 교육·학습 틀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대한민국 학교 현장에서 가장 큰 적폐인 일제고사(학교 정기고사와 국가주도수능)가 유지되는 만큼 철저히 주입하는 교실 수업 방식이 아직도 주류를 이루고 있다.

상급 학교에 들면 성공으로 여기는 사회 인식도 마찬가지다. 학생이 저마다 적성 과 소질, 숨은 힘을 살려 성장한 '과정'을 담고자 애쓰는 학교생활기록부가 도입되었으나 아직도 흔들리고 있다. 당락에 치우친 '객관성'이나 '공정성'을 내세운 '한탕주의' 결과 위주 평가 관점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배움 판갈이(혁명), 학생이 배움의 당사자란 관점과 틀(구조)로 다가서자 

다행히 학교 현장에서 2009년 이후 혁신학교를 만들면서 '교육혁신' '학교혁신 '의 외침이 커져가고 있다. 하지만 '혁신학교를 확산하려면?'이란 물음 앞에 또다시 머뭇거리는 현실은 왜 그럴까? 교육부로 대표되는 국가 권력(정부)이 '교육과정'을 쥐고 '대학입시'로 옭아맨 낡은 틀 아래 '국・검정' 교과서를 강요하고 학교 정기고사와 수능 같은 일제고사를 치르기 때문이다.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도 2008년 한국 방문에서 "한국에서 가장 이해하기 힘든 것은 교육이 정반대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학생들은 하루 15시간 이상을 학교와 학원에서 자신들이 살아갈 미래에 필요하지 않은 지식을 배우기 위해, 그리고 존재하지도 않는 직업을 위해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교육부총리가 '교육부 폐지'를 말할 때다. 교육 당국이 대증요법 방식으로 정책을 펼치기 때문이다. 학생이 줄면 초·중·고 교사를 줄이는 방식이 과연 옳을까? 적폐 청산을 내세운 문재인 정부마저도 교사에게 권한을 맡기고 학교 자율화나 자유학기제를 말하고 있지 않다.

그래서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학생은 안중에도 없는 '교육'을 펼쳐선 안 된다고. '교육' 현안을 더 이상 '교육'으로 풀 수 없음을. 그래서 '배움'의 시대를 열 것을 새롭게 내세운다. 학생이 배움의 당사자란 관점과 틀(구조)로 접근하며 배움혁명에 바탕한 제도를 마련하자!

대한민국 '판'을 바꾸려면 나라임자들에게 '배움'을 내세우자 

대한민국의 '판'을 바꾸려면 꼭 해야 할 일은 나라임자들에게 '가르침(교육)'이나 '학습'이 아닌 '배움'을 내세우는 것이다. 헌법 31조의 '교육'을 받을 권리를 '배움'을 누릴 권리로 바꾸자. 누구나 '배움'을 잘 누리도록 나라가 뒷바라지하는 판을 만들어 '교육 적폐, 주입식 강의, 일제 고사(시험) 없애기'로 우리가 행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대한민국이 나라다운 나라가 되고 모두가 배움다운 배움을 누리려면 생각하는 참배움을 즐겨야 한다. 1920년대 아인슈타인이 언론과 마주이야기를 한 이야기를 떠올려 보자.

아인슈타인이 받은 질문은 "음속의 값은 얼마인지 혹시 기억하십니까?"였다. 이 질문에 대한 아인슈타인의 답이 어떠했을까? "저는 책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정보를 머릿속에 담아 두지는 않습니다. 배움은 정보의 습득이 아닙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훈련하는 것, 배움의 바탕은 바로 그것입니다. 생각하는 힘이 지식보다 더 중요하니까요. 지능의 참 지표는 '지식이 아니라 상상력'입니다"라고 답했단다.

이처럼 학생들이 참배움을 누리려면 학생들이 '묻는 것'에 거리낌 없이 좋은 생각을 저마다 떠올리도록 도와야 한다. '창의성'을 살리고 '역발상'을 맘껏 하도록 하게 돕자. 그래서 이제라도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겨레의 앞날을 걱정하는 배움지기(교사)로서 스스로 배움의 본보기로 거듭나고 배움혁명이란 새 시대의 부름에 나서야 할 것이다.

배움권을 고르게 하는 건 특권을 없애는 일

왜 배움혁명인가? 당장은 배움권(학권, 學權)을 고르게 해 특권을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는 학생에게 더 이상 교육·학습을 강요하기보다 배움으로 미래를 밝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 사회의 미래인 학생들에게 배움은 미래를 밝히는 길이니까.

2020 학교현장에서 배움혁명을 펼치자! 학생들에겐 스스로 묻고 함께 답을 찾아가는 '배움'의 처지에서 '배움' 당사자 틀(구조)로 접근하는 대안이 필요한 때니만큼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것이 2020년 학교현장을 비롯해 우리 대한민국 사회가 전망을 세워 나갈 때 필요로 하는 방안이라 여긴다.

나라다운 나라, 협력과 공존, 학생 성장 중심의 배움으로 맞춤배움과 서로배움, 주제배움 등의 온배움을 함께 펼치고 대한민국의 교육판을 살맛나는 배움판으로 확 갈아치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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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두루한 기자는 현재 서울 휘봉고등학교 국어교사이며 참배움연구소장을 맡고 있다.배움의 눈으로 새로운 틀과 수(방법),배움책,배움지기,생각글쓰기를 다루며 답이 있는 시험을 치르는 교육에서 벗어나 답이 여러 가지인 배움으로 새판을 짜는 판갈이가 온누리에 뿌리내릴 길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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