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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신임 국무조정실장과 최창원 국무1차장, 문승욱 국무2차장, 안일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왼쪽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구윤철 신임 국무조정실장과 최창원 국무1차장, 문승욱 국무2차장, 안일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왼쪽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 구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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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8일 오후 3시 36분]

문재인 대통령이 총선 이후 처음으로 장관·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정세균 국무총리의 취임 100일(4월 23일)과 맞물린 인사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7일 오후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에는 구윤철(56)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차관급인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과 2차장에는 각각 최창원(59)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과 문승욱(56) 경남 경제부지사를 임명했다. 기획재정부 제1차관에는 안일환(60)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이 승진 발탁됐다.

'예산통'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노무현 정부 국정상황실장 등 지내

구윤철 신임 국무조정실장은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예산처 과장,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과 성과관리심의관,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등을 거쳐 지난 2018년 12월 기획재정부 제2차관에 발탁됐다. '예산통'인 그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대신해 최근 당청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대상을 논의하는 과정에 참여했다.

특히 노무현 정부와의 인연이 깊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행정관, 청와대 국정상황실·인사수석실 행정관과 인사제도비서관, 인사관리비서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구윤철 실장은 재정과 예산분야를 두루 걸친 경제관료 출신이다"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기획 및 조정업무 경험과 전문성을 쌓았고 정책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우리 사회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처 간 정책 조율과 협업을 촉진하는 동시에 문재인 정부 핵심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서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구윤철 실장은 우리 정부 들어서 예산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최근까지 확장적 재정 정책 수립에 기여했다"라며 "전반적으로 국정을 조율하는 자리에 걸맞는 자격을 갖췄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참여정부 시절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는데 그런 경험이 적임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

대구 영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위스콘신대와 중앙대에서 각각 공공정책학 석사학위와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경수 지사가 발탁한 문승욱, 국무2차장에 임명

행정고시 36회 출신인 최창원 신임 국무1차장은 녹색성장위원회 기획국장, 국무조정실 정부업무평가실 평가관리관과 경제조정실 농림국토해양정책관, 사회조정실 사회복지정책관, 총무기획관, 경제조정실장을 거쳤다. 관악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사이타마대 정책과학대학원과 서울시립대에서 석사학위와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강민석 대변인은 "최창원 국무1차장은 20여 년간 국무조정실에서 일해왔다"라며 "합리적인 업무 처리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국정과제 이행관리, 규제혁신 등에서 성과를 창출해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행정고시 33회 출신인 문승욱 신임 국무2차장은 지식경제부 기후변화에너지정책관실 에너지기술팀장과 투자정책과장, 산업경제정책과장, 중견기업국장,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 시스템산업정책관과 중견기업정책관, 산업혁신성장실장 등을 지냈다. 특히 방위사업청 한국형헬기사업개발사업단 민군협력부장과 차장으로도 근무했다. 김경수 현 경남지사가 취임 직후 서부부지사와 경제부지사에 발탁했다. 성동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와 미국 하버드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강민석 대변인은 "문승욱 국무2차장은 산업정책·실물경제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관료 출신이다"라며 "중앙부처와 지방에서 다양한 공직을 경험하면서 쌓은 현장 감각을 바탕으로 경제·사회 분야 현안 대응과 정책조정 업무를 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안일환 차관의 '우리동네 리모델링', 가장 좋은 정책으로 평가받아

안일환 신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기획예산처 산업재정 3과장과 민간투자제도팀장, 혁신인사기획관, 기획재정부 예산실 국토해양예산과·예산제도과·예산총괄과 과장, 공공기관 정상화 추진단장, 대변인,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을 거쳐 지난 2019년 1월부터 예산실장으로 재직해왔다. 이명박 정부 시기에는 국방부 계획예산관으로 2년간 근무하기도 했다.

특히 안일환 차관이 지난 2018년 예산총괄심의관 시절 입안한 '생활SOC(사회간접자본)와 함께하는 우리 동네 리모델링' 정책은 국민·정책전문가·기자 등 796명이 참여한 2018년 경제정책평가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강민석 대변인은 "안일환 제2차관은 재정·예산 분야에서 업무 전문성이 뛰어난 경제 관료 출신이다"라며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재정 정책 운용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에 활력을 제고하고 민생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마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 오타와대와 가톨릭대에서 각각 경제학 석사학위와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2회 출신이다.

태그:#구윤철, #최창원, #문승욱, #안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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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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